첫 회부터 '케미'가 폭발했던 세 청춘

첫 회부터 '케미'가 폭발했던 세 청춘 ⓒ CJ E&M


내 인생의 거울과도 같은 사람과 함께 하는 여행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시청자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있는 tvN의 '꽃보다' 시리즈.

지난 주 금요일 첫 회를 방송한 이번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이하 '꽃청춘')에서는 우리가 흔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20~30대의 청년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것도 1990년대의 추억과 사랑을 통해 우리들의 심장을 흔들리게 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칠봉이(유연석), 해태(손호준), 빙그레(바로)와 함께 말이다.

청춘들의 '케미'가 첫 회부터 폭발하다

'케미스트리(이하 케미)'라는 말은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서 등장인물 간의 감정선이 얼마나 잘 어울림을 느끼게 하는지 그 정도를 말할 때 쓰이는 신조어다. 보통 남녀커플사이에서 사용되지만 <무한도전> 가요제 특집에서 정형돈과 지드래곤이 그랬듯 남남커플(?)사이에서도 자주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보통 '케미가 폭발했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 그 작품은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꽃청춘>은 그 시작부터 '케미가 폭발'했다.

유연석, 손호준, 바로, 세 청춘은 첫 등장부터 그랬다. 여행을 위한 몰래카메라를 촬영할 때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끝없이 장난을 치고 때로는 과감한(?) 스킨십도 마다하지 않는 등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은 <응답하라 1994>를 통한 그들의 정이 생각한 것 이상으로 끈끈함을 보여준 것이었다.

이러한 케미는 라오스에서도 마찬가지, 아니 그 이상이였다. 첫 해외여행의 설레임은 그 누구보다도 컸지만, 배낭여행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손호준, 평소 이 곳 저 곳 배낭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큰 책임감을 가진 '엄마' 유연석, 그리고 서로 스타일이 너무 다른 두 동갑내기 형 사이에서 완충 스폰지 역할을 함과 동시에 귀여움을 독차지한 막내 바로. 이 셋의 좌충우돌 라오스 입성기에서 피어나는 케미는 보는 이들을 절로 미소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배낭여행이란 이런 것' 보여줄 앞으로가 기대된다

 지금까지의 그 어느<꽃보다>시리즈 보다 배낭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꽃청춘>

지금까지의 그 어느<꽃보다>시리즈 보다 배낭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줄 <꽃청춘> ⓒ CJ E&M


그동안 '꽃보다' 시리즈를 통해 시청자들은 여행을 통한 즐거움과 감동을 마음껏 느껴왔다. 하지만 한편으론 '진짜' 배낭여행이 아쉽기도 했다. 물론 그동안의 여행들이 배낭여행이 아니였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여배우, 40대 중년의 여행이라는 구성원 때문이었는지 그들에게선 알 듯 말 듯한 여유가 느껴진 것 또한 사실이다. 단순히 돈을 많이 썼다거나 화려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꽃청춘> 라오스 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배낭여행 그 자체를 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대감이 크다. 시작부터 분명 달랐다. 기존 '꽃보다' 여행에서는 그래도 최소한의 짐은 챙겨갈 수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라오스편의 불쌍한(?) 세 청춘들은 최소한의 짐마저 허락되지 못했다. 이날 방송된 영상이나 예고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고생문이 훤히 열렸다고나 할까?

'진짜' 배낭여행이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는다. 편견도 섞여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서로 간의 우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진하게 느껴지는 <꽃청춘> 세 남자와 함께 하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 같은 여행을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인다고 해야할까? 앞으로 몇 주 동안의 금요일 밤은 술자리가 아닌 TV 앞에 앉아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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