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꿈꾸기를 포기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오늘의 10대들과 달리 "꿈꾸자"고 외치고, 해보고 싶으면 그냥 해버리고, "아침에 잠에서 깨면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라고 노래하는 네 소녀. 언뜻 보면 현실과는 한참 동떨어진, 다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긍정의 힘을 믿으며 '행복(Happiness)'을 외치는 네 소녀, 레드벨벳(웬디·아이린·슬기·조이)의 일상이다.

아직 데뷔한 지 1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레드벨벳은 "무대에 서는 하루하루가 새롭다"고 입을 모았다. 머리카락 끝 부분을 파란색(웬디), 분홍색(아이린), 주황색(슬기), 초록색(조이)으로 각각 물들이고, 이 색깔을 손끝에도 더한 레드벨벳은 "무대에서 음악이 나오기 전, 손을 잡고 '잘하자'며 준비했는데 팬들이 환호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그제야 데뷔가 실감 났다.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 노래 좋았던 네 소녀...레드벨벳으로 데뷔하기까지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네 사람은 무대가, 그리고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되기로 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가 덜컥 신청해 오디션을 본 슬기는 "뭔가 느낌이 붙을 것 같았는데 1년 동안 연락이 없어서 '아닌가 보다' 했다"면서 "1년 뒤에 연락이 와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7년 동안 연습생이었던 슬기는 "언젠가 좋은 팀으로 데뷔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학교 축제에 깜짝 등장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던 아버지는 슬기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중학교 2학년 수학여행에서 처음으로 '무대의 맛'을 알아버린 조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다. 조이는 "기대는 조금 했지만, 편한 마음으로 노래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학창시절 장기자랑에서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 춤을 추는 등 끼를 발산했던 아이린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오디션으로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왔다. 아이린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했다"면서 "노래를 듣고 부르고, 안무를 따라 하는 게 재밌었다"고 했다.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웬디는 음악을 사랑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했다. 웬디는 "가족들이 R&B 소울을 좋아해서 보이즈 투 맨, 브라이언 맥나잇, 머라이어 캐리의 콘서트에 갔던 기억이 난다"면서 "악기도 많이 배우게 하셨다"고 털어놨다.

조기교육은 웬디의 감성은 더욱 풍부하게 했다. 서문탁, 박효신, 김범수 등의 음악을 주로 들었다는 웬디는 "내가 음악을 통해 받은 영향을 남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면서 "그 방법을 찾다가 가수가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선배들 못지않은 '아티스트' 되고 싶어요"

 레드벨벳

ⓒ SM엔터테인먼트


SM의 프리데뷔팀 SM루키즈를 통해 공개됐던 웬디, 슬기, 아이린에 '비밀병기' 조이까지. 이들은 1년 반 동안 레드벨벳이라는 이름으로 모여 호흡을 맞췄다.

"성격이 비슷하고고 코드가 잘 맞는다"는 웬디와 달리 마지막으로 공개된 막내 조이는 "실력이 뛰어난 언니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 혹시 내가 구멍이나 피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면서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했다. 그 결과, '무한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레드벨벳이 탄생했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가사에 당황할 때도 있었지만, 네 소녀는 "'행복'을 부르면서 우리도 행복해진다"면서 "녹음할 때도 신나게 소리를 질렀고, 많이 웃었다. 노래 자체가 행복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4명이 함께 무대에 설 때 가장 행복하다는 레드벨벳은 "앞으로도 무대를 즐길 것"이라면서 "레드벨벳 하면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인인 만큼 그룹과 멤버 각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슈퍼주니어, 태민 등 영상으로만 봤던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 선배님들과 함께 활동해요. 방송국에서 만났는데 정말 아티스트 같았어요. 사전녹화할 때 팬들 앞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그런데도 또 퍼포먼스나 라이브는 완벽하고요. 직접 무대를 보고 소름이 돋았어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선배님들이잖아요. '우리도 꼭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싶어요. 앞으로 레드벨벳을 많이 알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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