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달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 당시의 모습.
ⓒ 권우성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승환은 26일 자신의 SNS에 "저도 오늘부터 세월호 동조 단식을 시작합니다다"며 "토, 일요일에 큰 행사가 있으니 목요일까지 할 예정입니다"이라고 밝혔다. 이승환은 지난달 열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 무대에 서는 등 세월호 침몰사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온 바 있다.
이어 역사학자 전우용의 "대마도로 끌려간 최익현이 단식에 돌입했을 때, 그 잔인한 일본군도 단식을 말리려 노력했다. 목숨 걸고 단식하며 만나달라는 사람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갈치시장이나 방문한 대통령을 두둔하는 자들, 심성이 이러니 일제통치도 좋게 보이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한 이승환은 "참 불쌍한 국민입니다. 우린…"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비롯한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수 김장훈 및 영화계 인사들도 이들의 뜻에 동의한다는 의미로 동조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