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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드라마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CSI' 시리즈는 이제 국민 드라마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하지만 이제는 뭔가 식상하다. 케이블에서 방영하는 미드는 어느 순간 비슷한 종류만 보여주는 것 같은 기분이다. 드라마는 쏟아지는데 어쩐지 마음에 드는 드라마가 없다. 새로운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새로운 드라마에 입문하게 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 둘째, 소재가 내 취향이다. 셋째, 요즘 유행하는 추세다. 만약 자신이 3번 유형이라면 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다소 떨어질지도 모른다. 드라마의 어느 포인트가 팬들을 열광하게 하며 주연배우가 어떤 매력이 있다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지만, 사람들이 너도나도 보기에 나도 아는 척하면서 즐겨보고 싶은 거라면?

#1 자신의 취향을 찾아라

 닥터후 시즌2 포스터

닥터후 시즌2 포스터 ⓒ BBC


해외 드라마를 가장 오랫동안 즐겁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입덕'(마니아의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팬의 마음은 분명 일반인의 마음과는 다르다. 팬들은 충성심 강하고 관대하며 인내심이 바다와도 같다.

<닥터 후>(doctor who)의 60년 장수비결 역시도 골수팬의 끝없는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기자의 경우, 중학교 2학년 때 분식집에서 우연히 본 <닥터 후>에 빠져 이후 미·영 드라마에 입문, 지금의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드라마 '덕질'(팬 활동)은 자신의 취향과 흥미를 알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며 의도치 않게 외국어 공부를 하게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취향을 알게 되면 자신과 맞는 드라마를 찾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때로는 다른 드라마 장르에 도전해서 자신의 드라마 취향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필자가 <닥터 후>에 빠질 수 있던 이유 역시도 <고질라>를 시작으로 <쥬라기 공원>, <에일리언> 등 SF괴수물을 선호하는 취향 덕분이었다.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해외 드라마를 어느 정도 챙겨본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취향을 '저격'하는 드라마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

#2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라

 토마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한니발>과 영화 <레드 드래곤>.

토마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곤>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한니발>과 영화 <레드 드래곤>. ⓒ NBC, Universal Pictures


영화를 즐겨보는 마니아라면 마음에 드는 드라마를 고르기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콘스탄틴>, <한니발>처럼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꽤나 많기 때문이다. 원작을 읽고 영화와 드라마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할 것이다.

특히, 최근 시즌2를 종영한 드라마 <한니발>은 영화 <양들의 침묵>의 원작자인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레드 드래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동명의 영화 <레드 드래곤>과 드라마<한니발>은 모두 한니발과 윌 그레이엄의 숙명적인 싸움을 다뤘지만, 캐릭터 구성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상이하다. 하지만 드라마 곳곳에 <레드 드래곤>의 흔적이 있으니 이를 즐겨본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BBC film, HBO film처럼 방송사에서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경우, 해당 방송사 콘텐츠와 닮을 수 있다. 예를 들어, HBO는 유료 케이블 채널이기 때문에 타 방송사에 비해 폭력성이나 선정성의 수위가 상당하다. 또한 동성애, 연쇄살인 등의 과감한 소재를 쓰기도 한다. 만약 자신의 마음에 드는 영화를 제작한 회사가 드라마에도 손을 뻗고 있다면 찾아보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

#3 배우 사랑은 곧 필모그래피 사랑

 어린 시절 드라마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 출연했던 조셉 고든 레빗.

어린 시절 드라마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에 출연했던 조셉 고든 레빗. ⓒ 미국 NBC

어떤 배우에게 꽂히게 되면 그 배우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만약 그 배우가 과거에 드라마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면? 쾌재를 불러야한다.

특히 그 배우가 주연이었을 경우엔 더욱 그렇다. 만약 조셉 고든 레빗이 <솔로몬 가족은 외계인>을 찍지 않았다면 누가 그의 뽀송뽀송한 어린 시절에서 20살 성인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겠는가. 팬이라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다.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편수도 많고 시즌별로 햇수가 다르기 때문에 배우를 꾸준히 감상하기에 좋다. 비록 시즌을 거듭해갈수록 늙어가는 모습이 보여 슬프기도 하지만, 매년 다른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의 성공 이후 국내에서 그의 드라마 출연작들이 다시 재조명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다작을 해왔고 워낙에 연기력이 훌륭하고 다양한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필모그래피를 '정주행'하기에는 최적의 배우이기도 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드라마. 셜록, 퍼레이즈 앤드, 라스트 에너미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드라마. 셜록, 퍼레이즈 앤드, 라스트 에너미 ⓒ BBC,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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