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얼음물 샤워' 이벤트에 배우 조인성, 개그맨 김준호, 가수 션, 가수 정준영, 가수 최시원이 참여했다.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얼음물 샤워' 이벤트에 배우 조인성, 개그맨 김준호, 가수 션, 가수 정준영, 가수 최시원이 참여했다. ⓒ 조인성, 김준호, 정준영, 션, 최시원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션, 조인성, 김준호, 정준영, 그리고 최시원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얼음물 샤워' 대열에 합류했다.

'얼음물 샤워'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 운동에서 시작된 이벤트다. 참여자가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다른 참여를 요청하면,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1백 달러(약 10만 원)을 ALS 협회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얼음물 샤워'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애플의 CEO 팀 쿡,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영화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명인사들도 이 행렬에 함께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얼음물 샤워'에 한국 스타들도 본격적으로 동참하기 시작했다. 먼저 가수 팀에게 지목된 션은 18일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얼음물 샤워'를 한 사진을 게재했다. 평소 션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펼쳐 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은 행보다. 이어 그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배우 조인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를 지목했다.

개그맨 김준호 또한 앞서 '얼음물 샤워'를 한 페이스북코리아 조용범 대표의 요청에 따라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 또 그는 야구선수 류현진, 배우 박한별, 가수 정준영을 다음 도전자로 지목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후배들이 부어 준 얼음물을 잔뜩 뒤집어 쓴 그는 마지막엔 양동이를 머리에 쓰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배우 조인성과 가수 정준영의 참여로 이어졌다. 김준호의 지목을 받은 정준영은 19일 자신의 SNS에서 다음 도전자로 가수 허각-로이킴-정재형을 꼽고, "그럼 저는 스케줄을 하러 이만"이라는 말과 함께 차량에 올라타기 직전 얼음물을 맞는 동영상을 올렸다.

션의 지목을 받은 조인성은 SBS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장에서 '얼음물 샤워'를 했다. "루게릭병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조인성은 극중 장재열(조인성 분)이 침실로 사용하는 욕조 안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동료 배우 이광수가 쏟아붓는 얼음물을 맞았다. 조인성은 배우 이광수-임주환, 그리고 자신과 이름이 같은 프로야구 선수 조인성을 다음 타자로 지목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은 홍콩의 소녀팬들에게 둘러싸인 채 '얼음물 샤워'를 했다. 또 슈퍼주니어 멤버인 동해와 은혁, 그리고 2002년부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를 다음 순서로 꼽은 최시원은 SNS에 "정말 재밌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타들의 '얼음물 샤워' 릴레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렬에 동참한 이들에게 지목받은 스타들이 '좋은 취지의 이벤트인 만큼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기 때문. 한국에 상륙한 '얼음물 샤워' 열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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