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이석훈 감독, 유쾌하게 복귀  2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영화 <해적>제작보고회에서 이석훈 감독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영화<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으로 국새가 사라진 사건을 둘러싸고 해적과 산적, 개국세력의 바다 위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쳐다. 8월 개봉 예정.

지난 7월 2일에 열린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보고회 현장.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여름을 겨냥한 해상 코믹 액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이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23일 공개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과 출연진들이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경쟁작인 <군도: 민란의 시대>와 <명량>에 이어 개봉하는 <해적>은 특유의 유머 코드와 거대 고래의 컴퓨터 그래픽이 특징이었다. 이석훈 감독은 "<해적>의 가장 큰 차별점이 코믹함"이라며 "바다를 잘 모르는 산적들이 바다를 헤매고, 유해진 배우 특유의 캐릭터를 최대한 잘 살리는 게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그래픽에 대해 이석훈 감독은 "사실 가장 부담스러웠던 게 고래였고, 시나리오에서 없앨까 고민도 했지만 그걸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고래에 감정이입을 잘 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고래는 현실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겉모습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석훈 감독은 비슷한 소재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도 언급했다. "네 편의 시리즈가 나왔고 거대 예산이 들어간 작품과 비교하기게 힘들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개인적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을 재밌게 보진 못했다"며 "시나리오로 보면 <해적>이 그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극에서 유해진은 해적을 떠나 산적이 되는 철봉이 역을 맡았다. 코미디의 중추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해  유해진은 "본래 코믹한 면이 있는데 작가님이 충분히 이야기를 잘 깔아주셨다"며 "액션과 코미디의 균형을 위해 현장에서 감독님과 함께 상의해가면서 틀을 맞춰갔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 건국 초기 도난당한 국새를 쫓는 해적과 산적들의 이야기다. 이석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손예진, 김남길,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등이 호흡을 맞췄다. 개봉은 오는 8월 6일이다.


해적 손예진 김남길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캐리비안의 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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