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황금거탑>의 출연진. 왼쪽부터 구잘, 한은서, 샘 오취리, 이수정, 배슬기

tvN <황금거탑>의 출연진. 왼쪽부터 구잘, 한은서, 샘 오취리, 이수정, 배슬기 ⓒ CJ E&M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tvN <푸른거탑> 시리즈를 만든 제작진과 배우들의 신작 <황금거탑>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각오를 전했다.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열린 '농디컬 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는 기존 <푸른거탑> 출연진이었던 최종훈·김재우·김호창·정진욱·백봉기·이용주·황제성 외에도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대거 참석했다.

<푸른거탑>에 '미스 리' 역으로 카메오 출연했던 레이싱 모델 출신 배우 이수정을 비롯해 분교 선생님으로 분한 배우 배슬기, 청년회장 김재우(김재우 분)의 동생 역을 맡은 배우 한은서가 그 주인공. 또, 최근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나 청년' 샘 오취리와 <미녀들의 수다> 출신 구잘도 각각 한국의 농업 기술을 배우러 온 가나 재무부 장관의 아들과 슈퍼를 운영하는 백봉기(백봉기 분)의 우즈베키스탄 출신 아내 역을 맡았다.

먼저 "<푸른거탑>에서 카메오를 했던 인연으로 정식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인사를 건넨 이수정은 "카메오로 촬영하면서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 나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신 스틸러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우들이 입을 모아 "우리의 비타민 같은 역할"이라고 꼽은 샘 오취리 또한 "'대본만 외우면 되겠지'라고 간단히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려면 감정이나 표정이 정확히 나와야 해 머리 속으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연기를 해본 적도 없어 처음엔 말도 제대로 안 나올 정도로 어렵고 떨렸지만 매번 촬영하면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tvN <황금거탑> 출연진

tvN <황금거탑> 출연진 ⓒ CJ E&M


연출자인 민진기 PD 또한 '초반 주목할 만한 캐릭터'로 샘 오취리를 언급했다. "막 연기를 시작한 친구라 연기를 잘 못하지만, 두 번 이상 촬영한 적이 없다"고 운을 뗀 민 PD는 "웃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다. 웃는 것만 봐도 순박한 느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샘이 촬영하면서 '한국에 이렇게 예쁜 데가 있는지 몰랐다'라고 말하는데 그 때마다 캐스팅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성장할 부분이 많은 배우라 앞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때까지 잘 키워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한은서는 위장 귀농으로 거탑마을에 온 이용주(이용주 분)와의 러브라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은서는 "극 초반이라 아직은 나의 일방적인 짝사랑"이라면서도 "그런데 처음 (이용주를) 봤을 때 프로필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잘생겨서 깜짝 놀랐다. 감정 이입이 정말 많이 되고, 볼 때마다 설렌다"고 전했다.

그런 한은서를 두고 이용주 또한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것 같다"며 "기본 성격과 스타일도 내 스타일과 맞아 떨어져서 달달한 로맨스도 편하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구잘은 '한국어 능력시험 1급'에 '사자성어의 달인'인 자신의 캐릭터를 소화하느라 남다른 고충을 겪고 있음을 털어놨다. 구잘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땐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며 "연기를 하려면 이해를 해야 하니까 친구들에게도 물어보고, 인터넷이나 사전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발음하기도 어려웠지만 연습을 진짜 많이 했다"며 "다행히 출연자들이 많이 도와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황금거탑>은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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