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JYJ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공식 홍보대사인 그룹 JYJ가 개·폐회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회식은 오는 9월 19일, 폐회식은 오는 10월 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이 개·폐회식은 임권택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장진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2월부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JYJ는 이 개·폐회식에 서지 않는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JYJ는 개회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축하무대에만 오르고 싸이와 엑소, 씨엔블루 등이 본 무대에 선다. 빅뱅은 폐회식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JYJ가 부른 인천아시아드송 'Only One(온리 원)'은 개·폐회식에서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

본 무대가 아닌 사전 무대에만 서는 것에 대해 JYJ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조직위원회 측으로부터 '연출 안이 확정되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내용만 전달받았다"면서 "오후 2시에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기 때문에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JYJ 인천아시아드송 'Only One'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컷 공개

JYJ의 인천아시아드송 'Only One'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컷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측은 JYJ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이후 '아시안 게임을 알리겠다'는 명목 하에 201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광저우에서 미니콘서트 형식의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9월 1일에 열린 <2013 인천한류관광콘서트(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기원 한류 콘서트)>의 출연자 명단에서는 JYJ를 빼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1년 6개월가량 홍보대사로 활동해왔음에도 정작 개·폐회식에는 다른 가수들에게 자리를 내준 것은 둘째치더라도, JYJ의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후배그룹 엑소가 그 무대에 오른다는 점은 어딘가 석연치 않다. 지난 2013년 공정거래위원회가 JYJ의 방송 출연, 가수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 등에 시정명령을 부과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엑소가 아시아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세 그룹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양측의 '악연' 때문에 자칫 오해를 살 수도 있다.

실제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측은 JYJ 측에 홍보대사 위촉과 관련해 청사진을 그리며 활동을 독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와 함께 개·폐막식 피날레 무대에 서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초상권 문제 없이 JYJ의 사진을 아시안게임 관련 홍보부스에 사용하고, 어렵게 일정을 빼서 CF 등을 모두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직위원회 측에서 우리와 무엇을 약속했는지 알 것"이라면서 "그것만 확인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조직위원회 측은 개·폐회식과 관련된 사항을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홍보대사 활동을 관리하는 홍보본부 측은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떠도는 이야기인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개·폐회식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홍보대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폐회식부에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해왔지만 희망 사항을 얘기할 수 있을 뿐, 출연 여부는 언급할 수 없다"고 한발 물러섰다.

JYJ 인천 아시안 게임 EXO SM엔터테인먼트 홍보대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