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사랑> 엔딩 장면

<끝없는 사랑> 엔딩 장면ⓒ SBS


80년대 신군부 시대를 배경으로 황정음이 주연을 맡아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끝없는 사랑>이 베일을 벗으며,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고정시켜 명품 시대극을 예고했다.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 연출 이현직)에서는 주인공인 서인애(황정음 분), 한광훈(류수영 분), 한광철(정경호 분)이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경찰에 끌려가는 서인애(황정음 분)을 구하려던 한광철(정경호 분)이 바다에 빠지는 장면으로 시작한 <끝없는 사랑>은 시간이 1982년으로 돌아갔다. 학창시절을 보내던 광철과 인애는 지인의 부탁으로 부산 미문화원 방화범을 숨겨준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아버지 한갑수(맹상훈 분)느 안기부의 고문을 당하고 끝내 그의 시체가 바다에 떠오른다.

시청자를 먼저 사로잡은 것은 섬세한 연출이었다. 바닷가 마을이 배경인 덕분에 서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빠른 전개 또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더불어 주인공의 인생에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녹여 이질감이 느끼지 않도록 한것도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빛났다. 지난해 <비밀>의 히로인인 황정음은 한층 성숙된 연기를 선보였고 그동안 지적 받았던 발음 문제도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정경호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과 함께 장난끼 넘치는 한광철은 무리없이 소화했고 류수영은 예능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서인애에게 한없이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무엇보다 정웅인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기부 실장 박영태 역을 맡은 정웅인은 출연 분량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악역의 냄새를 깊게 풍기며 전작의 악역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청률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끝없는 사랑>은 시청률 전국기준 8%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엔젤아이즈>의 첫방송(6.3%)보다 1.7% 높은 수치다.

SBS는 지난 2012년 <신사의 품격>이후 내놓라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지만 번번히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기파 배우들을 앞세워 4년만에 선보이는 시대극 <끝없는 사랑>으로 SBS 주말극 시청률 잔혹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 '이영광의 언론, 그리고 방송이야기'(http://blog.daum.net/lightsorikwang)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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