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승 선두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12번째 등판 만에 10승 고지를 달성했다. 벌리는 2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토론토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벌리의 시즌 성적은 10승 1패 평균자책점 2.10이 됐다.

벌리는 이날 경기에서 위기관리 능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는 8회를 제외한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 타선이 단 한 차례도 3루를 밟지 못하게 만들며 자신의 12번째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득점권 피안타율 0.108를 자랑하는 벌리의 위기관리 능력이 제대로 빛난 것이다.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한 벌리는 다승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2승'차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현재까지 8승으로 MLB 다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수들은 LA 다저스의 그레인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웨인라이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포셀로 등 네 명이다.

불과 12번째 등판 만에, 그리고 소속팀 토론토의 58경기째 만에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한 벌리. 만약 벌리가 현재까지의 페이스를 시즌 막판까지 유지한다면 약 32~33경기 등판에 27~28승 달성까지 가능하다. 물론 부상과 체력 등의 여러 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28승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은 분명하지만, 25승 이상을 기록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지난 1991년부터 2013년까지 MLB에는 한 시즌에 25승 이상을 돌파한 투수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가장 최근에 25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1990시즌 오클랜드 소속으로 27승을 기록한 밥 웰치다. 이후 존 스몰츠와 랜디 존슨, 그리고 저스틴 벌렌더 등이 24승을 기록했지만 25승 고지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만약 벌리가 현재까지의 상승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4년 만에 25승 고지를 정복하게 되는 것이다.

정규시즌의 1/3이 갓 지난 시점에 10승을 달성한 벌리의 가파른 승수 쌓기 페이스는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까? 2001시즌 이후 14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를 달성한 벌리가 이번 시즌을 몇 승으로 마무리 하게 될 것인지 MLB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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