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연예매체 오마이스타(Ohmystar)는 창간 이후, 연예인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과 봉사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초기부터 '발룬테이너'라는 섹션을 통해 연예인이 품은 나눔의 씨앗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오마이스타는 매주 일요일 [善DAY NEW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은 착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선(善)데이'가 되면 어떨까요? (편집자 주)

 케냐봉사활동 당시 빽가와 프라임

케냐 봉사활동 당시 빽가와 프라임 ⓒ 월드휴먼브리지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우정은 기본 베이스. 처음에 우리는 너무 어렵게 살았기에 우리가 서로 느끼고 생각하는 정서적인 공감대가 비슷한 편입니다. 우리가 힘들게 살았다고 하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 알게 되고요. 그래서 우리는 어느 정도 자신의 분야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살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어요. 친한 사람들의 그런 마음의 베이스가 맞아서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하는 것 같아요." (코요태 빽가)

10년 넘게 우정을 나누고 있는 선행 3총사가 있으니 바로 가수 빽가, 방송인 프라임, 몽드드 유정환 대표다. 어려운 시절을 함께 했던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한편, 이제는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 첫 행보는 바로 지난해 9월 아프리카 케냐로 세 사람이 함께 떠난 것이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를 필두로 빽가와 프라임이 케냐 고아에 대한 지원 봉사활동에 나선 것. 당시 케냐의 테러소식으로 치안이 불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의 약속된 만남을 지키기 위해 출국했다.

"출국하기 전에 나이로비 공항에서 테러가 나서 몇십 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어요. 그래서 빽가 같은 경우는 소속사에서 가지 말라고 최종적으로 통보를 받은 상태였고, 프라임도 부모님의 만류가 컸습니다. 출국 전날까지 토론을 계속 했는데, 결정적으로 빽가씨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했어요. 그 아이들과의 약속을 넘어서 아이들의 꿈을 잃게 할 수도 있다고 해서 그 말에 모두 결심을 해서 떠나게 됐습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

 프라임

프라임 ⓒ by100


이들은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케냐로 향했고,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200km 떨어진 조이홈즈 고아원을 방문했다. 이곳 고아원의 시설 확충과 태권도복, 옥수수가루 등을 증정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지냈다. 

"조이홈즈에서 아이들과 같이 잤어요. 원래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케냐 아이들의 눈빛은 유독 더 맑은 것 같아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가 지금도 그립고요. 아이들이 거부감을 가질 줄 알았는데 전혀 낯설어하는 기색 없이 잘 따르고 잘 어울려서 금방 친해졌어요. 같이 공 차고, 태권도 하면서 함께 뛰어놀았습니다." (빽가) 

"5박 6일 동안 케냐에 머물며 조이홈즈 고아원을 시작으로 케냐에서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마사이족 마을을 갔습니다. 거기 가니 '와 여기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살고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물도 없고 전기도 없는 곳이거든요. 그곳을 다녀오고 나서 문명의 혜택을 받는 것에 감사해야 하면서도 또 절제할 필요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프라임)

일회성 아닌 꾸준한 선행, 올해도 계속된다

 유정환 대표와 프라임

유정환 대표와 프라임 ⓒ by100


유정환 대표와 빽가, 프라임은 함께 혹은 따로 선행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먼저 유정환 대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창립 5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세월호 사고를 접한 뒤 모든 이벤트를 취소하고 전 직원과 함께 뜻을 모아 NGO 월드휴먼브리지에 피해자 가족을 위해 써달라고 1억 원을 기부한 것이다.

"세월호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함에 잠겨 있어 이벤트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그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옳겠다 싶었어요. 특히나 피해자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소망의 빛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

이제는 유명 포토그래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빽가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에 사진으로 재능 기부를 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다. 오는 24일 한국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센터는 한국 노바티스와 공동으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예방 캠페인인 '디어 투모로우즈(Dear Tomorrows: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으로부터 우리의 미래를 지켜주세요)' 캠페인을 선포하고 사진전을 개최한다. 빽가는 포토그래퍼로 재능기부 형식으로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사진전은 국내에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환우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됐다.

"저도 뇌수막염이라는 병을 겪었을 때 깨닫게 됐어요. 나는 예외일 거로 생각했지만 당사자가 되어 보니까 마음을 알겠더라고요. 모든 큰 병들은 후유증이 남지만, 몸보다 마음의 후유증이 더 큰 것 같아요. 사람들의 시선이 더 큰 상처가 되는 거죠. 저도 머리에 큰 수술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머리를 자를 때마다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이 물어봐요. 비단 그런 것뿐만 아니라 환우들도 보이는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큰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관람객분들에게는 이런 병이 있다는 것도 알려서 예방교육도 되면 좋겠다 싶었고요. 사진의 모든 수익금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분들을 위해 쓰입니다." (빽가)

 케냐 봉사활동 당시

케냐 봉사활동 당시 ⓒ by100


프라임은 매달 '미디어블링' 주최로 열리는 불우이웃돕기경매 행사에 6년째 참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긴 수익금은 전액 서울 '암사 재활원'에 전액 기부된다. 또한, '암사 재활원'에서 진행되는 '사랑의 메아리'라는 자선 음악회에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사랑의 메아리'는 '암사 재활원' 자선행사의 하나로 프라임뿐만 아니라 매회 많은 가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암사재활원에서 자선 기부콘서트를 하게 되면 동료 가수들에게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해요. 간미연·김태우·산이·허각 등의 가수들이 함께합니다. 수익금이 크게 모이지는 않지만 매년 겨울에 열고 수익금은 모두 암사재활원의 장애인들을 위해 쓰입니다." (프라임)

각각의 봉사와 선행에 관해 이야기를 하던 빽가, 프라임, 유정환 대표. 이들은 케냐에서 다시 뭉칠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올해 9월에도 다시 케냐의 조이홈즈 아이들을 만나러 갈 예정인 것.

"그때 케냐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1년에 한 번씩 케냐의 아이들을 직접 만나자는 말을 했어요. 그 아이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9월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또 빽가와 함께 케냐 아이들의 미소를 담은 사진전도 기획할 예정이고요. 수익금은 당연히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프라임과 빽가씨가 가수로도 MC로도 훌륭한 아티스트인 만큼 사진전은 물론 '자선 사진·토크콘서트'도 계획 중입니다." (몽드드 유정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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