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의 한 장면.

영화 <소원>에서 소원 역을 맡았던 배우 이레가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소원>에서 소원 역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아역배우 이레가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제4회 베이징국제영화제(BJIFF) 폐막식 겸 천단상(天壇奬)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여우주연상은 홍콩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한 톱스타 장쯔이(Zhang Ziyi)에게 돌아갔으며, 남우주연상은 프랑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 출연한 귀욤 고익스(Guillaume Gouix)가 받았다.

<소원>은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의 주요 시상 부문인 천단상(天壇奬) 후보에 오른 유일한 한국영화다. 성폭행을 당한 소원이라는 여자아이와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지난 10월에 있었던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AFM)에서 일본, 홍콩 등 아시아 5개 지역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베이징국제영화제는 베이징 국가 대극원, 베이징 중화 세기단 및 베이징 전역의 200여 개 영화관에서 16일부터 7일간 진행되었으며, 17~19일 진행된 필름마켓에서는 영화진흥위원회도 참가해 한국영화를 중국과 전 세계인에게 알렸다.

상하이국제영화제와 함께 중국 내륙 양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이징국제영화제는 2010년까지 '베이징영화제'로 불리다 중국 정부 및 베이징 시 당국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난 2011년부터는 '베이징국제영화제'(BJIFF)로 바꿔 부르고 있다.

베이징 국제영화제(BJIFF)
천단상 수상자 명단


최고 촬영감독상: 홍콩 영화 <일대종사> 필립 르 소드
최고 음악상: 프랑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최고 시각효과상: 호주 영화 <더 로켓>
최고 시나리오상: 중국 영화 <중국합화인> 저우지용, 장지, 린아이화
여우조연상: 한국 영화 <소원> 이레
남우조연상: 프랑스 영화 <프라미스> 앨런 릭맨
여우주연상: 홍콩 영화 <일대종사> 장쯔이
남우주연상: 프랑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귀욤 고익스
최고 감독상: 홍콩 영화 <일대종사> 왕쟈우이(왕가위)
최고의 영화: 캐나다, 인도 영화 <시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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