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이른바 '노란리본 캠페인'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이른바 '노란리본 캠페인'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널리 확산되고 있다. ⓒ ALT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이 계속 되고있는 가운데, 다수의 연예인이 기적을 바라는 '노란리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노란리본 운동은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도하는 캠페인이다. 노란리본 그림과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이미지를 SNS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하는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운동은 대학 연합 동아리 ALT의 아이디어로, 전쟁에 나간 병사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나무에 노란 리본을 묶었던 외래 풍습에서 착안했다.

이 노란리본의 저작권자인 ALT 측은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했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이를 사용하려면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심은진은 저작권 논란에 안타까워 하며 트위터에 자신이 그린 노란리본 이미지를 게재, "어차피 마음은 다 하나가 아니겠냐"고 운동의 참여를 독려했다.

해외에서도 노란리본 운동에 동참하는 목소리가 전해졌다. 리버풀 FC는 21일 한국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노란리본 달기에 리버풀도 동참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 리버풀 FC는 노란리본 이미지에 자신들의 대표 응원가 'YNWA(You will never walk alone, 너는 절대 혼자 걷지 않을거야)'의 문구를 새겨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이외에도 지드래곤, 김재중, 수영, 바다, 박광현, 김소연, 김소현, 남규리 등 다수의 스타가 SNS를 통해 노란리본 운동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부디'와 함께 추모의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23일 오전 작곡가 윤일상이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부디'와 함께 추모의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 윤일상 트위터


작곡가 윤일상은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곡을 발표했다. 그는 트위터에 '부디'(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라는 제목의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구조 소식을 기다린다. 신현준은 트위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고, 가수 소이, 윤하, 김연아 등이 기적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손길도 보태졌다. 지난 22일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 본부가 연예인들의 기부금이 구호 키트 제작에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고, 연예인들의 기부행렬은 이어졌다. 차승원·송승헌·하지원이 사랑의 열매를 통해 각 1억 원, 정일우·주상욱이 각 3천만 원, 김보성·박재민·온주완이 각 1천만 원, 장미인애가 5천만 원 등 기부금을 전달했다.

단체 기부도 있었다. SBS <쓰리 데이즈>와 MBC <앙큼한 돌싱녀> 팀은 구세군에 각 3천만 원과 4백만 원을 전달해 팽목항으로 향할 구호 키트 제작에 힘을 보탰다.

연예계 뿐만이 아니다. 스포츠 선수들도 세월호 구호자금 모금에 적극 동참했다. 김연아·골퍼 최경주가 각 1억 원,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가 5천만 원, 포항 스틸러스 선수단(황선홍 감독)이 3천 643만 7천 원, 두산 베어스 김재호 선수가 1천만 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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