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 탤벗.

코니 탤벗. ⓒ 메이드엠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에 공연 수익금 기부의사를 밝힌 영국 가수 코니 탤벗(14)이 슬픈 심정을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당주동에서 열린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코니 탤벗은 "영국에서 슬픈 소식을 처음 접하고 온 가족이 눈물을 흘렸다"며 "우리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기부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코니 탤벗은 이번 공연을 잠시 주저하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 샤론 탤벗은 "사건을 접하고 나서 서울에서 이런 (힘든) 시간에 공연을 한다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트위터를 보니 많은 분이 (코니 탤벗이) 한국에 가서 공연을 하는 것이 용기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며 "그래서 공연 수익금을 기부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에서 부를 노래도 바꿨다. 공연 관계자는 "2곡을 바꿨다"며 "힘든 노래는 빼고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곡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니 탤벗은 "힘드신 분들이 콘서트에 오셔서 조금이라도 행복을 느끼셨으면 정말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6년 만에 내한한 코니 탤벗은 "한국이 여전히 정말 친절하고 나를 환영해 준다는 점에서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코니 탤벗은 6살이던 2007년 영국 ITV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폴 포츠 다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해 '꼬마 천사' 칭호를 얻었다. 이어 2008년 SBS<스타킹>에 출연한 코니 탤벗은 '오버 더 레인보우'를 열창해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코니와 친구들의 행복한 콘서트>는 오는 23일 경기도 오산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해 27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회에 걸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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