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시>에서 체육교사 준기 역의 배우 장혁이 27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가시>에서 체육교사 준기 역의 배우 장혁이 27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영화 <가시>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장혁이 MBC <진짜 사나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3년 5월 합류해 지난 2월 최종 하차한 장혁은 약 9개월 간의 방송에서 흔들리지 않는 'FM병사'의 위용을 보였다.

어떤 훈련에서든 흐트러짐 없는 모습 때문이었을까. 한 온라인 리서치 전문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장혁은 역대 <진짜 사나이> 출연진 12명 중에 당당히 '말뚝병사' 1위로 꼽히기도 했다.

프로그램 하차에 대해 장혁은 최근 <오마이스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진짜 사나이>를 통해 힐링을 얻었다"며 "나 자신을 재정비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예능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한 게 아니라 뭔가를 깨닫기 위해 합류한 거였어요. 제가 서른이라는 나이에 실제 군생활을 했고, 그때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생각했거든요. 2년이라는 시간이 제겐 텃밭이 돼서 좋은 부분이 생긴 거 같아요. 그 이후 10년 여를 활동하면서 사람 간 입장 차이에 대해 생각하던 중이었죠.

언젠가 <진짜 사나이>를 우연찮게 봤는데 저 안에 들어가면 다시 뭔가 얻을 수 있지 않나 생각했어요. 막상 들어가니 똑같이 힘들더라고요(웃음).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되는 것처럼 지금은 그런 입장인데 제가 하차하고 나서는 막상 영화 촬영 때문에 방송을 거의 못봤어요. 천정명씨가 FM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은 알고 있습니다"

이어 장혁은 "<진짜 사나이>를 재미삼아 들어간 게 아니고 나올 때도 신중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시 인연을 맺은 부대원들을 시사회에 초대하기도 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군대의 영향이었는지 "진짜 군대 선임, 후임들과 모임을 가진 적도 있다"고 장혁은 전했다.

한편 영화 <가시>는 평범한 일상의 한 고교 체육교사에게 어느 여고생이 찾아오며 시작되는 사건을 담았다. 사랑과 집착을 다룬 스릴러 멜로물. 지난 10일 개봉해 현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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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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