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오마이스타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 촬영팀이 고지 없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부 차선을 부분 통제, 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다.

13일 오후 2시부터 <너포위> 촬영팀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월드컵 북로 일부에서 촬영을 진행하면서 세 개 차선의 통행이 제한되었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은 물론 인근 사무실에 교통 통제와 관련한 사전 고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이를 모르고 지나가려던 차량들이 몰리며 혼선이 빚어졌다.

해당 촬영은 사전에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신고가 됐지만, 정작 이 일대를 다니는 시민들에겐 고지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일대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팀이 촬영을 진행한 곳이다. 당시 <어벤져스2> 팀은 대대적인 사전 고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촬영 당일에는 셔틀버스를 마련해 시민의 통행을 도왔다.

물론 <어벤져스2>가 3일간 통행을 전면 통제한 반면 <너포위>가 단 하루, 3시간 동안 통행을 일부 제한했다는 점을 감안할 수는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사전 고지가 필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날 부근을 지나가던 한 시민은 <오마이스타>에 "촬영 장소 바로 앞에서 길을 막는 바람에 우회할 곳도 찾지 못해 한 블럭을 지나가는 데 20분이 걸렸다. 지나가려는 차들이 저마다 클랙슨을 울려대는 통에 매우 혼잡했다"며 "최소한 촬영 장소 앞에서 '촬영이 진행중이니 우회해 주길 바란다'는 안내문은 있어야 하지 않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오마이스타


경찰의 통제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 다른 시민이 직접 촬영했다며 전해 준 사진에는 현장 통제를 위해 나온 것으로 보이는 경찰 2명이 인도에서 촬영 현장을 구경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시민은 "경찰들이 교통 통제는 할 생각을 않고 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아 찍었다"며 "미리 경찰에 촬영 사실을 신고했다면, 경찰이 좀 더 많은 인원을 파견해 시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드라마 촬영 팀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차선을 일부 통제한다고 사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어벤져스2> 때와 같은 사전 고지는 왜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차선) 전면통제가 아니고 탄력적으로 (통제)하는 거다. 통행을 막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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