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연예매체 오마이스타(Ohmystar)는 창간 이후, 연예인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과 봉사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초기부터 '발룬테이너'라는 특별한 섹션을 통해 연예인이 품은 나눔의 씨앗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오마이스타는 매주 일요일 [善DAY NEW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은 착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선(善)데이'가 되면 어떨까요?(편집자 주)

 KBS드라마 <굿닥터>의 배우 문채원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우 문채원 ⓒ 이희훈


요즘 '착한 일'을 하는 팬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내 연예인' 챙기기를 넘어, 사회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 그들을 챙기는 일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는 것이지요. 꼭 좋은 선물을 보내거나 각종 투표에 '화력'을 집중하는 것만이 팬덤의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입니다. 종종 들려오는 팬덤의 선행 소식은 들을 때마다 어찌나 훈훈한지! 오늘 전해드릴 소식 역시 이렇게 착한 일을 한 한 팬덤의 이야기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뽕구'로 불리는 배우 문채원. 그를 사랑하는 디시인사이드 문채원갤러리 유저들은 어느 날 난데없이 자신들의 옷장을 뒤엎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3월 30일, 문채원이 태어난 지 1만 일이 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끝에 '문채원의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헌 옷을 제3세계로 보내 판매한 수익금을 제3세계 아동을 위해 돕는 환경부 산하 비영리단체 '옷캔'에 자신들의 헌 옷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3월 10일부터 22일까지 이들이 모은 옷은 1천여 벌에 달합니다. 알고 봤더니 이들의 선행은 처음이 아니었더군요. 지난해 5월에는 1100여 권의 책을 모아 '기적의 책꽂이' 프로젝트에 전달했고, 7월에는 문채원이 KBS 2TV <굿닥터>에서 소아외과 의사 차윤서를 연기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로 헌혈증 213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고 합니다.

 디시인사이드 문채원갤러리 유저들이 지난 3월 환경부 산하의 비영리단체 '옷캔'에 헌 옷 1천여 벌을 기부했다.

디시인사이드 문채원갤러리 유저들이 지난 3월 환경부 산하의 비영리단체 '옷캔'에 헌 옷 1천여 벌을 기부했다. ⓒ 문채원갤러리


이들은 연예인, 그리고 팬덤의 '선한 영향력'을 강조합니다. 문채원갤러리 측은 <오마이스타>에 "'보다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공유하고 싶다'는 문채원의 발언이 팬들의 적극적인 선행을 가능케 하는 작은 동력이 되었다"며 "평소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특별한 계기가 닿지 않아서 좀처럼 실천하지 못했던 봉사와 기부를 팬덤에서 펼치는 작은 선행을 통해 자연스레 동참할 수 있게 되었다며 뿌듯함과 보람을 이야기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문채원갤러리는 선행을 통해 문채원을 향한 사랑을 다른 이들과도 나눌 생각이라고 합니다. 이들의 예쁜 마음에 문채원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오마이스타>에 "꾸준히 선행을, 그것도 배우의 이름으로 해 주고 있어 문채원 또한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또 팬들의 마음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고, 작품에 임하는 데에도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며 "기회가 되면 함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채원 문채원갤러리 발룬테이너 옷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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