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1부에서의 '스턴건' 김동현,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2부에서의 '에이스' 임현규,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에 이어 이번 3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로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 기자말-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

남의철은 신흥선수는 아니였다. 이제 10년이 갓 지난 한국 종합격투기 시장에서 10년이라는 선수경력을 가진 말그대로 베테랑중에 베테랑이라고 볼수있다. 과거 국내 대회였던 스피릿 MC와 현재 국내 최대의 격투스포츠 단체인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써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로써 지난 10년간을 버텨왔다.

한때 국내 무대가 없을시절에는 마카오 소재인 Legend FC에서도 활약했으며 격투기선수로써 모두가 어려운시절 포기하지않고 선수로써의 자긍심을 지켜왔었다. 그러던중 새로운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인 ROAD FC가 탄생함과 동시에 남의철은 국내 라이트급 최강자임을 입증해 나갔다.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는 타격의 절대적인 강자 뷰실 콜로사와 레슬링의 절대적 강자 쿠메 다카스케를 이기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전의 남의철은 레슬링 보다는 앞뒤 사정없이 밀어붙이며 타격을 주고받던 말그대로 타격가 였다. 하지만 비교적 월등한 신체조건과 테크닉에서도 앞서는 강력한 타격가 뷰실 콜로사에게 승리를 얻어내기는 힘들것이라고 평가받아왔다. 하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는 집념의 투지는 모두의 예상을 뒤집어내기에 충분했고 상대적 강자라는 뷰실 콜로사를 이겨냈다.

하지만 라이트급 토너먼트의 가장큰 난적은 일본의 레슬링 강자 쿠메 다카스케였다. 많은 국내 선수들을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으로 압살하며 승리를 가져갔던 쿠메 다카스케는 레슬링 보다는 타격에 치중해있다고 평가받는 남의철에게 손쉬운 승리를 얻을것이라고 예상되었다.

하지만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결정하던 남의철과 쿠메 다카스케의 1차전에서는 남의철이 예상과는 다르게 레슬링 부분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타격에서의 유효타를 특유의 투지로 만들어내며 승리를 얻어내면서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경기도중 팬들과 전문가 모두가 이해하기 힘든 심판의 스탠딩 전환 선언으로 인해 편파판정이라는 의심과 남의철이 경기도중 철창을 잡는 반칙을 했다는 지적으로 인해 그닥 칭송받지는 못하는 챔피언 등극이였다.

그러한 문제를 남의철 본인의 억울함과 쿠메 다카스케의 억울함이 맞물려 둘의 2차전은 또다시 성사되었다. 하지만 남의철은 이전과는 완전히 달랐다. 모든 부분에서 도전자 쿠메 다카스케의 실력 이상이였다. 쿠메 다카스케또한 이전의 경기에서는 볼수없었던 타격을 보여주었지만 남의철의 투지넘치는 타격과 레슬링 강자인 쿠메 다카스케를 밀어붙이는 레슬링 실력으로 1차전에서의 누명을 깨끗히 씻어낼수 있었다.

그렇게 공식적으로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써 1차 방어를 성고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남의철에게 다소 어려운 선택이 찾아온다. 바로 UFC에서의 영입제안이였다. 물론 종합격투기를 업으로 살아가는 격투기 선수라면 세계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영입제안은 춤을 추며 경사스러워할 일이다. 하지만 남의철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UFC와 계약한다면 격투스포츠가 성공하기 어려운 국내 시장에서 끝까지 극복해나가며 협력해나갔던 ROAD FC와 동료들의 노고를 모른체한다는 느낌이 든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UFC라는 남들이 지칭하는 최고의 무대보다는 남의철 스스로가 최고하고 지칭할수있는 ROAD FC의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이 훨씬더 소중했던것이다.

하지만 ROAD FC 정문홍 대표의 입장은 단호했다. 남의철에게 UFC 진출을 적극 권유한것이다. ROAD FC라는 단체의 이익보다는 남의철이라는 선수의 미래를 생각한것이다. 결국 선수가 진출을 거부하고 모단체의 대표가 진출을 권유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면서 남의철의 UFC 진출은 확정되었고 2014년 3월 1일 마카오에서 개최되는 UFC Fight Night 이벤트에 출전하기로 매치업이 결정되었다.

그렇게 3.1절에 개최되는 이벤트 경기에서 일본인 선수 도쿠도메 카즈키를 상대로 이뤄지다보니 남의철 스스로의 부담감은 엄청났다. ROAD FC라는 단체의 대표라는 스스로의 책임감과 더불어 그 중압감은 옆에서 지켜보는 관계자들까지 안쓰럽게 느껴질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 중압감을 털어버리는듯이 경기 초반 남의철의 초반 러쉬는 엄청났다. 현지 관계자들 또한 계체량 당시에만해도 한국에서온 신인선수로써 그저 열심히하라는 응원 뿐이였지만 경기 종료후 엄청난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그렇게 3.1절 우리 민족의 함성소리가 터져나오듯이 터진 펀치 러쉬는 남의철을 UFC 데뷔전 첫승이라는 쾌거와 함께 그날의 퍼포먼스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거머쥐게 되었다. 10년이라는 오랜기간을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UFC 파이터로써 당당히 이름을 올린만큼 데뷔전에서 보여준 호쾌한 타격전만큼 차후 호쾌한 남의철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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