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누구일까?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아니면 NBA 전체 최고 승률을 기록중인 샌안토니오 스퍼스? 최근 들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마이애미도, 샌안토니오도 아닌 '탱킹'에 올인 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다.

필라델피아가 농구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최근 성적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17연패의 늪에 빠져 있다. 필라델피아가 가장 최근에 승리한 경기를 확인하려면 무려 1월 30일(아래 한국시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보스턴 원정에서 에반 터너(현 인디애나 소속)의 버저비터 골에 힘입어 95-94의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터너의 버저비터 골이 무색하게, 이후의 17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패배를 거듭하는 사이 팀의 주축이던 터너와 스펜서 허즈 등을 트레이드 시키며 스스로 전력을 더욱 약화 시키고 말았다. 이번 시즌 NBA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샌안토니오의 시즌 성적이 47승 '16패'인 점을 감안하면, 필라델피아의 17연패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고의적인, 그리고 지나칠 정도의 '탱킹(성적 저하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것)'으로 인해 NBA 팬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역대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은 1972-1973시즌에 작성된 20연패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구단 최다 연패 기록 경신도 충분히 가능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필라델피아가 18연패라는 고지 앞에서 만나게 된 상대가 나름 만만한 상대인 새크라멘토라는 것이다. 필라델피아는 본격적인 탱킹 모드에 돌입하기 전인 지난 1월 3일 새크라멘토 원정 승부에서 113-104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새크라멘토가 원정에서 9승 23패로 약하며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점, 그리고 새크라멘토가 12일 디트로이트 원정 이후 이틀 연속 원정경기에 나선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필라델피아가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들어 NBA팬들로부터 엄청난 관심과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는 필라델피아. 그들은 과연 약체 새크라멘토를 상대로도 연패를 이어나가게 될까, 아니면 최선을 다해 연패를 끊어내며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낼까? 필라델피아의 18연패 여부가 달려 있는 필라델피아와 새크라멘토의 2013-2014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13일 목요일 오전 8시 필라델피아의 홈인 웰스파고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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