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인디]는 < 오마이스타 > 와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이준상)가 손잡고 홍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담는 연재 기사입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서교음악자치회는 120여 밴드와 아티스트가 소속된 50여 개의 레이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EBS < 스페이스 공감 > 의 편성 축소 논란이 불거지자, 서교음악자치회는 지난 1월 관련 단체들과 연계해 홍대 일대 공연장에서 < '공감'하고 싶어요 > 라는 릴레이 콘서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오마이인디]를 통해 우직하게 자신들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들을 만나보시죠. [편집자말]
 밴드 Naty(나티)

밴드 Naty(나티) ⓒ 그린버드엔터테인먼트


한국 헤비메탈계의 정수라고 불리는 팀이 있다. 1986년 결성되어 올해로 활동한 지 28년이 된 NATY(나티). 정통 헤비메탈의 계보를 이어 왔으며 한국 스래시(thrash) 메탈 1세대이기도 하다. 강렬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와 무대 위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NATY는 현재 김상수(보컬·기타), 박준형(기타), 허준석(베이스), 김태수(드럼) 4인 체제로 자리 잡았다.

2006년 정규 1집 <롱 타임 노 씨(Long Time No See)>, 2011년 정규 2집 <프라이드(Pride)>를 발표한 NATY는 오랜만에 신규 앨범 작업에 돌입했다. 한국을 대표하여 세계 진출의 첫 발걸음을 떼려는 NATY. 최근 홍대의 한 녹음실에서 그들의 해외 진출 도전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성공적이었던 중국 공연 덕, 해외 진출 가능성 타진"

- 오랜만에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 NATY에게 이번 앨범은 어떤 의미인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중국에서의 공식 데뷔를 위한 앨범 작업이다. 동시에 한국에서 정규 앨범을 내기 위한 사전 작업이기도 하다." (김상수)

"3월 안에 중국에서 발매하는 것이 목표다. 앨범에는 총 12곡이 담길 예정이다. 9곡은 기존에 발표했던 곡인데 해외 진출을 위해 일부 곡을 중국어와 영어 가사로 녹음했다. 여기에 추가로 신곡 3곡을 더한다. 이 3곡은 국내에서 디지털 싱글로도 발표할 계획이다." (박준형)

- 기존에 발표했던 곡 중에서 어떤 기준으로 9곡을 선정했는가?
"이번 앨범은 중국에서 발매될 공식 앨범이자,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따라서 NATY의 색깔과 힘이 잘 드러나면서 동시에 중국 음악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곡으로 선정했다." (김태수)

"해외 음악팬들에게 한국 헤비메탈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 곡을 튜닝해서 더 강렬한 사운드를 만들거나, 톤을 약간씩 조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박준형)

"수년간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멤버마다 기존의 곡에 밴 습관이 있다. 연주에 노련해진 건 물론이고 약간의 변주를 가하기도 한다. 이번 녹음에서는 그런 습관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온다. 이번 앨범은 NATY의 실력과 연륜이 담긴 앨범이 되리라 기대한다." (김상수)

- 앨범의 녹음 분위기도 궁금하다.
"자기 파트를 녹음할 때는 집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긴장된 분위기는 아니다." (김태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평소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러나 결과물을 놓고 평가하는 시간에는 모두 냉철하고 엄격하다." (김상수)

 밴드 Naty(나티)

밴드 Naty(나티) ⓒ 그린버드엔터테인먼트


- 2012년 중국 YOGA MIDI 페스티벌(중국 귀주 지역 정부 및 현지 민간단체, 미디 프로덕션 등이 주최하는 중국 서남부 내륙지역 최초의 대형 야외 음악 페스티벌로, 중국 록의 대부 최건, 일본을 대표하는 헤비메탈 밴드 라우드니스 등 총 60개 팀이 출연했으며 10만여 명의 관객이 참가했다. 1시간 동안 공연한 NATY는 지역 언론이 뽑은 페스티벌 최고의 무대로 선정되기도 했다)에 공식 초청을 받아 무대에 섰다. 한국 아티스트 중 최초로 초청을 받았는데?
"지금 회상해도 놀랍다. 주최 측에 우리를 포함한 한국 밴드의 음원이 전달됐었다. 그 음악을 들은 주최 측이 우리를 초청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 2012년 MIDI 페스티벌에는 해외 60여 개의 팀이 참가했다. 어렸을 때 좋아하고 즐겨들었던 외국팀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놀랍고도 기뻤다.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허준석)

- NATY의 해외 진출은 동남아시아나 미국에 진출했던 다른 팀의 사례와는 확연히 다른데?
"우리는 인맥이나 친분을 통해 기회를 만들기보다 공정한 평가로 기회를 얻어 왔다. 정규 1집을 준비할 때도 음원만으로 인정을 받아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MIDI 페스티벌을 포함한 타 페스티벌에서도 음악과 라이브 공연 영상 등을 통해 초청을 받은 사례가 월등히 많다." (허준석)

- MIDI 페스티벌이 해외 진출을 생각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나? 아니면 이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뒀나?
"해외 진출은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했다. 헤비메탈 팀에게 국내 음악 시장은 한계가 있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한국의 헤비메탈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다. 자체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던 중,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이다." (허준석)

"중국은 우리에게 벽으로 가로막힌 국가라고 생각했다. 아는 사람도 없고 음악 시장에 대한 정보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화된 한국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류가 생성되고 있지만 메탈 장르가 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MIDI 페스티벌을 계기로 중국 음악 시장을 확인하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 (김상수)

- 그럼 이번 앨범을 발매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을 시작하는 것인가?
"그렇다. 현재 앨범 작업을 하면서 중국 현지에서의 앨범 프로모션 계획도 잡고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중국에서 다양한 공연을 열 생각이다. 4, 5월에 각각 열리는 상해, 북경 MIDI 페스티벌 참가를 논의하고 있다. 10월에 열리는 장강 MIDI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밴드들을 위한 독립적인 무대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내 헤비메탈 팀들을 비롯한 실력 있는 한국 밴드들을 중국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박준형)

"한국 메탈의 부흥기에 활동을 시작한 우리는 헤비메탈계의 선배로서 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이 장르가 가지는 매력과 힘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 후배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활로를 열어주려고 한다. 이번 중국 진출은 한국 메탈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다." (허준석)

- 중국 진출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페스티벌 무대에 서면서 언어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 물론 무대에서는 멘트 없이 음악만으로도 관객과 교감할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관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계자들과의 소통이 꼭 필요하다." (박준형)

"중국 진출을 다짐하면서 함께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어느덧 1년이 넘었다." (김상수)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중국어를 공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중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같은 아시아권이어도 국민 정서나 문화가 미묘하게 다르다. 문화를 이해하면서 대중을 공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박준형)

음악 페스티벌 '홍수'..."메탈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별로 없어"

 2012 MIDI

2012 YOGA MIDI 페스티벌 당시 지역 언론에 실린 NATY의 공연 관련 기사


- NATY는 국내에서도 록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는데, 중국 록 페스티벌은 어떻게 달랐나?
"중국 관객은 한국에 비해 원초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국 관객은 이미 좋아하는 음악적 장르나 팀이 정해져 있고, 그 팀을 보기 위해 페스티벌을 찾는다. 같은 무대에서 다양한 팀이 공연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팀에만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중국 관객은 훨씬 개방적인 태도로 페스티벌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았다. 무대에서 느껴지는 순간의 에너지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우리는 중국어는 물론 영어에도 서툴러서 공연 중에 멘트를 거의 하지 못했다. 연주만 계속 이어졌음에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에 순수하게 반응하고 즐겼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허준석)

"순수하다고 할까? 우리나라도 공연 문화가 형성될 초반에는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 설레지 않았나. 좋아하는 음악이나 팀에 상관없이 공연의 일부라는 것에 기뻐하고 감사했다. 내가 초창기 라이브 클럽에서 느꼈던 순수한 감정을 지금의 중국 관객이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그들의 마음에는 벽이 없었다.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었다. 중국 관객은 음악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그들도 이를 즐기는 여건을 갖추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김상수)

- 최근 한국은 '홍수'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음악 페스티벌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보는가?
"국내 페스티벌이 증가한다고 해도 메탈 밴드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미미하다. 페스티벌이 장르적으로 다양하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유사 장르의 페스티벌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헤비메탈 팀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제는 헤비메탈 1세대들이 자체적으로 장르의 부흥을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라이브 클럽에서 합동 공연을 열고, 소규모 페스티벌도 만들려고 한다. 이러한 시도가 대중의 공감을 얻어 발전하고 더 큰 규모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허준석)

"음악 페스티벌이 증가하면 국민들이 문화적인 경험을 하는 기회도 많아진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클래식 페스티벌(Picnic classic Seoul 2013)이 열렸을 정도로, 국내 음악 페스티벌도 장르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장르적으로 균형 있게 발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중 역시 장르적인 다양성을 꾀하는 라인업보다는 대중적이고 이름이 알려진 팀이 속한 라인업을 더 좋다고 평가하는 듯하다. 또한 음악 페스티벌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서 다른 지역권이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다. 페스티벌을 고르게 분포해서 지역적으로도 균형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상수)

- 음악 페스티벌의 증가를 음악 문화의 대중화라고 봐도 좋을까?
"단순하게 연결지을 수는 없다. 음악 페스티벌이 평범한 문화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는 추세이지만, 이 때문에 음악팬들이 손해를 입게 될까 봐 우려된다. 다수의 페스티벌이 같은 시기에 집중되어서 열리는 게 문제다. 자신이 좋아하는 팀이 각기 다른 페스티벌에 출연하면서 하나밖에는 즐기지 못하고 나머지는 포기해야 한다. 금액적인 부분도 무시하지 못하고. 이러다 보니 음악 페스티벌이 정작 순수한 음악팬에게는 손해를 끼치는 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 (김상수)

"다른 장르에 대한 적대심 무너트리고 함께 발전해야"

 밴드 Naty(나티)

밴드 Naty(나티) ⓒ 그린버드엔터테인먼트


- NATY는 음악성만으로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이는 한국 헤비메탈의 수준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정작 왜 한국 대중에게는 소외당하는 것일까?
"노출의 문제라고 본다. 헤비메탈은 다른 장르에 비해 대중에게 노출되는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페스티벌의 수는 늘어나지만 설 수 있는 무대는 한정되어 있다. 방송이나 다른 매체에 노출되는 기회도 상대적으로 적지 않나. 자주 만나야 친분이 유지되고 돈독해지듯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대중의 음악 취향이 형성되기 전에 더 자주 들려주면서 헤비메탈이 낯설고 먼 장르로 느껴지지 않게 하고 싶다." (허준석)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는 대중문화의 흐름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다. 아마 앞으로도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아이돌의 수준은 예전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이 있다면 지금까지 대중으로부터 소외당한 다른 장르가 미래에는 참신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소개되고 퍼지는 것이다. 대중적, 비대중적이라는 기준을 초월하고 다른 장르에 대한 적대심을 무너트리며 함께 발전하는 것이 우리 문화가 창조적으로 성장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김상수)

- NATY는 지금의 팀으로 활동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대부분의 헤비메탈 팀이 해체와 재결성을 반복하고 멤버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어려운 상황에도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지금도 연습 전날이 제일 기대되고 설렌다. 음악을 시작한 이래 이 설렘은 변하지 않았다. 특히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견고해졌다. 나아갈 방향을 확실히 알고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다." (허준석)

"음악 하는 사람들이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음악이 좋기 때문이다. 음악에 대한 애정에 멤버들에 대한 신뢰가 더해진다. 사람은 가깝고 친숙한 것의 고마움을 잘 모른다. 공기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거나 내 가족에게 소홀히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김상수)

"음악이라는 자체가 놓지 못하는 끈 같다. 할 줄 아는 게 음악밖에 없어서 음악인으로 살아간다고 말하지만 중요한 건 의지이다.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에 음악을 계속할 수 있었다." (김태수)

"NATY에 들어오기 전에는 주로 가요나 재즈를 연주했다. 하지만 메탈에 대한 열망을 버릴 수 없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NATY의 팬이었고, 지금의 멤버와 NATY로 활동할 수 있는 걸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NATY로 인해 '메탈이 내가 해야 할 음악'이라고 확신했다." (박준형)

- 팀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이전에 여러 팀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팀 생활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 오랫동안 함께해서 그런지 NATY는 가족 같은 분위기다. 팀의 결속력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그리고 우리 밴드를 지켜나가게 하는 힘이 된다." (박준형)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면서 이제는 팀이 아니라 가족이 된 느낌이다. 끈끈하고 단단한 관계가 무대에서 공연할 때도 느껴진다. 힘들었던 상황을 이겨낸 이유가 이런 우애가 아니었을까. 아니면 우리가 돈을 못 벌어서 이렇게 친하게 된 건가? 서로 의가 상할 계기가 없었던 거다.(일동 웃음)" (허준석)

"솔로와 밴드의 음악은 확연히 다르다. 밴드는 멤버 때문에 고생하지만 결국 멤버 덕분에 음악을 계속하게 된다. 어렸을 때는 밴드 음악을 기타, 드럼, 베이스 등 여러 악기로 구성된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내게 밴드 음악은 멤버들이 만드는 음악이다. 우리의 음악이다." (김상수)

"제일 소중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 각 멤버의 음악적 자질을 떠나서 팀을 결성하고 유지하는 건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김태수)

한국 음악계에서 28년은 섣불리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긴 시간이다. NATY는 그 긴 시간 동안 묵묵히 헤비메탈 장르를 지켜왔다. 이제 그들은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한다. NATY를 필두로 한국 음악이 얼마나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NATY 오마이인디 헤비메탈 중국 진출 YOGA MIDI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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