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심장이 뛴다>의 출연진

SBS <심장이 뛴다>의 출연진 ⓒ SBS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 SBS <심장이 뛴다> 팀이 새 프로젝트 '모세의 기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심장이 뛴다>는 이원종을 필두로 조동혁 장동혁 전혜빈 박기웅 최우식이 4박 5일간 소방대원이 되어 실제 소방대원들과 함께 활약하는 모습을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심장이 뛴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응급 상황에 출동하는 소방차와 구급차에 길을 터주자는 프로젝트 '모세의 기적'을 시작함을 본격적으로 알렸다.

그동안 이들은 여러 차례 무관심, 혹은 이기심으로 사이렌을 울리는 소방차나 구급차에 길을 내어 주지 않는 시민들에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조동혁은 "이런 상황을 접하면 현장에서 우리가 더 화가 나서 흥분할 때가 많은데, 실제 소방대원들은 침착하다"며 "이유를 물어 봤더니 잘못 이야기했다가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한다. 제도적인 문제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출동을 나가면서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점이라 생각한 게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한 조동혁은 "일부터 끼어드는 분은 나쁜 분이지만, 비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SBS <심장이 뛴다>에 출연 중인 배우 조동혁

SBS <심장이 뛴다>에 출연 중인 배우 조동혁 ⓒ SBS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가 결국 다리 한 쪽을 절단하게 된 사례를 접한 박기웅도 뜻을 보탰다. 박기웅은 최근 <심장이 뛴다>를 통해 다시 그 환자를 방문, 응원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그런 분이 더 이상은 생겨나지 않게끔 '모세의 기적'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몇 번 이야기했지만 소방차나 구급차는 정말 급한 상황에만 사이렌을 울린다. 그러니 그냥 비켜 주시면 된다"고 호소했다.

이 외에도 소방관들의 업무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혜빈은 "사실 모자란 부분이 한 두 개가 아니라 다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특히 화재 현장에 입고 들어가는 방화복의 경우, 대원들이 다 사이즈가 안 맞는 걸 착용하고 있더라. 그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오래된 장비도 많고, 폐차 직전의 소방차로 출동하다 시동이 걸리지 않아 힘든 적도 있다"고 전했다.

조동혁도 최근 방송분에서 구급차를 개인택시 타듯 남용하고, 구급대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는 환자를 접하며 분노를 삭였던 경험을 전했다. 조동혁은 "소방대원을 하대하는 분들이 많다. 이건 분명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인데 그렇게 대하는 건 출연하는 입장에서 정말 죄송하고 창피하다. '모세의 기적' 뿐만 아니라 이런 건 국민들이 아셔서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이 뛴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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