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홈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마치고 홈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국 유력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이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에 비유했다.

피겨 전문 칼럼니스트 필립 허시 "김연아 훨씬 좋은 점수 받아야 했다"

<시카고트리뷴>의 피겨 전문 칼럼니스트 필립 허시는 "소트니코바가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게 될 심판진의 결정 덕분에 러시아에 최초의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2년 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이상한 채점 방식으로 인해 '피겨 여왕'으로 불리던 미셸 콴을 동메달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따내며 논란을 일으켰던 휴즈를 예로 들었다.

당시 메달 후보로 주목받지 못하던 휴즈는 심판진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콴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지만 수많은 논란에 시달렸고, 더 이상 큰 성과 없이 은퇴했다.

허시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탱고 선율에 맞춰 정교한 연기를 보여준 김연아가 소트니코바 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아야 했지만 심판진은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트니코바에 대해서는 "프리 스케이팅 연기가 쇼트 프로그램보다 훨씬 나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소트니코바가 연기 마지막에 심판진을 향해 손을 뻗은 것을 가상히 여겨 프리 스케이트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주며 화답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루프 점프를 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소트니코바와의 5점 이상 벌어질 수 있는가"라며 "소트니코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계속 높은 점수를 준 심판진에 샴페인과 캐비어를 보내는 것이 어떠냐"고 비판했다.

허시는 "이날 심판진에는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의 부인과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아이스 댄스의 판정을 조작하려다가 적발되어 자격 정지를 당했던 '사기꾼(cheater)' 우크라이나 심판이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판정이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캐나다 출신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엘비스 스토이코의 인터뷰도 곁들였다. 스토이코는 "김연아가 더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지만 이것은 (채점을 하는) 스포츠"라며 "판정은 매우 공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판정은 심판들이 하는 것"이라며 "나는 판정에 대해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내가 언급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없다"는 김연아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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