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모습

김연아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모습 ⓒ 박영진


'피겨여왕'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74.92를 기록했다.

3조 5번째로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윔업에서부터 가벼운 몸 상태를 보여줬다.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에 있었던 드레스 리허설에서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연아는 윔업에서 더블악셀 점프를 시작으로 천천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트리플플립 점프 역시 꼼꼼하게 체크한 김연아는 트리플러츠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는 도중 다른 선수의 연습으로 잠시 멈칫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윽고 다시 시도를 했고 완벽하게 성공하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첫 점프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을 빠른 속도와 긴 비거리를 보여주며 화려하게 시작했다. 이어서 시도한 두 번째 트리플플립 점프 역시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드레스 리허설에서 가장 많은 할애를 했던 플라잉 카멜스핀 역시 완벽했고, 마지막에 스프레드 이글 동작 후 시도한 더블악셀 역시 사뿐하게 착지했다.

레이백스핀 이후 김연아는 음악과 더욱 혼연일체가 돼 온몸으로 그려냈다. 김연아는 스텝에선 애절한 표정연기와 다양한 안무를 보여주며 여인의 지나간 사랑에 대한 슬픔과 아련함을 온 몸으로 표현해 내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음은 물론 장내마저 조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마무리한 김연아는 만족스러운 연기에 환한 웃음과 동시에 이윽고 긴장을 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연아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74.92점(기술점수 39.03점 예술점수 35.89점)을 기록했다. 점수 분석 결과 김연아는 첫 점프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에서 가산점을 1.5점 밖에 받지 못했다. 평균적으로 김연아는 이 점프에서만 가산점을 2점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항상 받아왔지만, 이번 대회 심판의 점수는 인색했다.

이 점프 이외에도 김연아는 흠잡을 데 없었던 트리플플립과 더블악셀 점프에서 가산점이 1점 정도에 불과했고, 스핀과 스텝의 가산점 역시 1점 내외로 평소에 받던 점수에 비해 적게 받았다.

또한 김연아는 지난 골든스핀 대회와 국내 종합선수권에서 모두 스텝요소에서 최고 레벨4를 기록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레벨3 밖에 얻지 못해 계획된 점수에서 조금 깎였다. 그 외의 스핀에선 모두 계획한 레벨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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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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