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162경기 96승 66패 승률 0.593
NL 동부지구 우승
전체 승률 공동3위(with 오클랜드), NL 2위

포스트 시즌 4경기 1승 3패 승률 0.250
NLDS VS 다저스(1승 3패 탈락)

브레이브스는 2005년 지구우승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구원투수들의 세대 교체가 이뤄지자 2012년 와일드 카드 1위를 획득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와일드 카드가 리그별 2장으로 확대되었고, 한국야구의 준플레이오프와 유사한 와일드 카드 매치가 신설되었다. 그리고 브레이브스는 그 와일드 카드 매치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었다. 맞상대였던 와일드 카드 2위가 "가을의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였다는 사실.(카디널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연고지 이전 후 첫 리그 1위를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를 5차전 접전 끝에 꺾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7차전 접전을 치렀다.)

그리고 2013년 브레이브스는 8년 만에 동부지구 우승기를 꽂았다. 내셔널 리그 승률 2위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도 얻었다. 그 과정에는 홀드 91회(전체 1위), 세이브 53회를 합작한 불펜이 있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브레이브스 불펜은 평균자책점도 2.46으로 3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2005년부터 존 스몰츠(은퇴)가 선발 보직으로 복귀한 이후 꾸준히 골치를 썩였던 마무리 투수 자리에 2012년 크레익 킴브렐이 자리를 잡은 이후 불펜이 전체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되찾았다.

사실 킴브렐은 시즌 초반에는 홈런을 3개나 허용하며 평균자책점이 3.38까지 치솟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5월 7일 추신수에게 끝내기 역전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홈런은 킴브렐에게 각성제가 되었다. 킴브렐은 이후 9월 14일 샌디에이고 전에서 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단 1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날 홈런을 허용하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도 0.91로 낮췄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12년 페르난도 로드니(48세이브 0.60) 이후 처음으로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풀 타임 마무리 투수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킴브렐은 9월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시즌 후반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2012년 후반기 선발투수 보직으로 자리 잡은 뒤 정규 시즌 경기에서 무패 기록을 달성했던 크리스 메들렌은 본격적인 풀 타임 선발 첫 해인 2013년 31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15승 12패 평균자책점 3.11로 두각을 나타냈다. 7월에 2승 3패 6.41로 주춤하긴 했으나, 베테랑 투수 팀 허드슨이 발목 골절로 남은 시즌을 접었을 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9월에는 4승 무패 1.00으로 2012년 후반기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다. 마이크 마이너도 풀 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아 13승 9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풀 타임 첫 시즌이었던 훌리오 테헤란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메들렌-마이너-테헤란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은 불안했다. 후반기가 되자 폴 마홀름이 부상으로 한때 자리를 비웠고, 베테랑 팀 허드슨은 7월말 발목 골절로 시즌을 접었다. 이에 알렉스 우드를 선발투수로 활용하고 마이너리그 임시 선발도 모자라서 볼티모어에서 자리를 잃었던 프레디 가르시아를 웨이버로 영입했다.

브레이브스의 팀 타율은 0.249로 내셔널리그 9위에 그쳤다. 그러나 팀 타선은 꼭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팀 홈런 181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해준다. 심지어 댄 어글라는 0.179의 타율을 기록하고도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8월 타율 0.083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여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그래도 브레이브스 주전 선수들 중 6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브레이브스는 2013 시즌을 앞두고 B.J. 업튼과 저스틴 업튼 형제를 모두 영입했다. 대개 형제 선수들을 모두 영입하는 팀들의 목적은 가족이 같은 팀에서 활약하며 심리적 안정을 찾고 좋은 성적을 기록하여 팀에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업튼 형제에게 이런 기대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동생 저스틴은 27개의 홈런과 94득점으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형 B.J는 0.184의 타율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 "형 보다 나은 아우는 없다." 라는 말은 이들 형제에게 적용되는 격언은 아니었다.

브레이브스는 철벽 불펜과 집중력 있는 타선을 바탕으로 리그 2위를 기록하였고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까지 얻었다. 하지만 디비전 시리즈 상대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사치세를 낼 정도로 월드 챔피언에 목숨 걸고 있던 다저스. 전문가들 중에서 한쪽 팀의 압도적 우세를 예상한 사람도 없었다. 1차전에서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다저스에게 패했다. 2차전에서 잭 그레인키를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브레이브스는 3차전에서 한국산 괴물 류현진을 만났다. 류현진은 정규 시즌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하여 비교적 호투했으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으로 2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브레이브스 선발 훌리오 테헤란은 2.2이닝 6실점으로 더욱 처절하게 무너지면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다저스에 대패했다.

운명의 4차전, 다저스에서는 커쇼의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초강수를 두었고, 브레이브스는 베테랑 가르시아가 운명을 걸고 호투했다. 운명의 8회말, 구원투수 데이비드 카펜터는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 베테랑 타자 후안 유리베를 상대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3 시즌 중반에 메이저리그로 합류한 신인 구원투수에게 포스트 시즌 1점차 승부는 커다란 중압감으로 다가왔고, 그는 결국 슬라이더 하나가 실투로 연결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유리베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킴브렐은 팀의 승리를 지킬 기회도 얻지 못했다.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이 카펜터가 아니라 킴브렐을 등판시켜 유리베를 상대했으면 시리즈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었다.

결국 정규 시즌에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브레이브스는 포스트 시즌만 나가면 약팀이 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정규 시즌보다도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이 더 큰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포스트 시즌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브레이브스의 재정은 양키스나 다저스처럼 베테랑 선수들에게 올인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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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공식기록은 MLB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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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더/서양사학자/기자/작가/강사/1987.07.24, O/DKU/가톨릭 청년성서모임/지리/교통/야구분석(MLB,KBO)/산업 여러분야/각종 토론회, 전시회/글쓰기/당류/블로거/커피 1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있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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