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가 관계자들과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영화 관계자들과 함께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찾았다. ⓒ 트위터 이용자(@u_hehe2)


[기사보강 : 23일 오후 3시 58분]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 영화 <변호인>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상남도 김해시의 봉하마을을 찾았다. 23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상에 배우 송강호와 영화 관계자들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한 SNS 이용자(@u_he***)는 23일 오후 "송강호씨하고 <변호인> 팀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참배 왔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송강호와 함께 김경수 봉하사업 본부장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복수의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변호인>을 제작한 위더스 필름 최재원 대표의 긴급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영화 홍보사도 몰랐던 비공식 일정이다. 최재원 대표, 송강호와 함께 <변호인>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 배우 곽도원, 그리고 이항나 역시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강호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을 찾았다. 사진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송강호가 남긴 사인.

배우 송강호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을 찾았다. 사진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송강호가 남긴 사인. ⓒ @sumin60


송강호는 참배 후 방명록에 '영광이었습니다'라는 소회를 남겼고, 온라인 상에 그의 방문 모습과 방명록 글귀가 꾸준히 올라오며 퍼지고 있다. 최 대표,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들은 조용히 참배를 마치고 23일 오후 3시 현재 서울로 돌아오는 중이다.

최재원 대표는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영화가 흥행하면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자고 얘기를 했었다"며 "조용히 다녀오려 했는데 사진이 떠서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변호인>은 지난 19일 부로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상 9번째로 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영화는 1981년 부림사건을 소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권 변호사 초기 시절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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