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그림형제> 티저 사진

미드 <그림형제> 티저 사진 ⓒ NBC


'크리스마스' 만큼 설레는 단어가 또 어디 있을까?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주고, 흰 눈이 뽀얗게 거리를 뒤덮고 여기저기에서 캐럴이 들리는 이날만큼 행복한 순간이 또 어디 있을까. 이날만큼은 조그마한 잘못 정도는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으리라.

이런 분위기를 질투하기라도 한 듯 그림형제의 동화를 모티프로 삼은 미국드라마 <그림>에서는 '산타클로스 괴물'이 등장해 순식간에 반짝거리던 거리를 긴장시킨다. '산타클로스 괴물'에 대한 정보는 세 가지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겨냥해 선물들을 훔치는 좀도둑 아이들을 자루 안에 넣어 납치하며, 석탄 덩어리를 남겨둔다는 점이다.

 미드 <그림형제> 속 한 장면

미드 <그림형제> 속 한 장면 ⓒ NBC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산타클로스 괴물을 찾기 역부족이다. 닉(데이비드 지언톨리 분)과 동료 형사 행크(러셀 혼스비 분)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축제 장소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내를 때려잡다가 TV에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잡히는 등 굴욕을 당한다.

닉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 먼로(실라스 와이어 미첼 분)에게 도움을 청한다. 다음은 먼로가 '산타클로스 괴물'이 있을 만한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다.

먼로 : Krampus is like Santa's evil twin. (크람푸스는 산타의 악의적 쌍둥이 같은 거야.) He shows up before Christmas to punish the bad kids. (그는 행실이 나쁜 아이들을 손 봐 주기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나타나지.) And on the days leading up to Christmas, Krampus grabs naughty kids, beats them with his switch, throws them in his sack, takes them deep into the woods and hangs them from the tallest tree. (크리스마스 즈음에 크람푸스는 행실이 나쁜 아이들을 잡아 회초리로 때려 자루에 넣고 납치해 가장 높은 나무에 매달지.)

닉 : Hangs them? (아이들을 나무에 매단다고?)

먼로 : Yeah. Not to kill them.  He just hangs 'em till he's ready to eat them. (응, 죽이지 않은 채로 매달다가 때가 되면 그들을 먹어 치우지.)

행크 : He eats the kids? (그가 아이들을 먹는다고?)

먼로 : Yeah, pretty much. But not until the Eve of the winter solstice, the 21st. (응. 얼추 그럴걸.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다리지 않고 12월 21일 날 먹게 되지.)

[English! English!]
전치사 with 편

산타클로스 괴물(크람푸스)이 아이들을 납치하기 전에 회초리로 사정없이 후려 갈기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요. 흡사 못된 아이들 버릇 고쳐주려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이렇듯 도구를 사용해서 뭔가를 하는 행동을 표현할 때  다음과 같이 전치사 with가 쓰입니다.

Krampus beats them with his switch.

크람푸스는 아이들을 나무에 매달 때는 줄을 이용하죠. 이를 전치사 with를 이용하여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아요.

Krampus hangs them with the rope.

누구에게나 크리스마스가 두근거리는 날은 아니다. 크리스마스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니 다름 아닌 먼로의 여자친구 로잘리이다. 그녀는 먼로가 준비한 크리스마스용 실내 장식에 보고도 시큰둥하다. 알고 보니 어릴 적 친하던 이모와 그 가족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의 집에 오던 길에 사고로 죽어버린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다.

아픈 기억은 또 다른 기억으로 대체해야 하는 법이다. 로잘리는 줄리엣의 조언으로 크리스마스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다른 행복한 것으로 대치해 놓는다. 먼로가 꾸며 놓은 크리스마스 실내 장식에 이모가 늘 크리스마스 산타 옆에 놓아두던 맥주와 담배를 얹어 놓으면서 나쁜 기억을 극복하려 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지현 시민기자의 SNS, 블로그(http://blog.daum.net/journal02, http://blog.naver.com/journal02)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