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송미경(김지수 분).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의 송미경(김지수 분). ⓒ SBS


언제나 '내조의 여왕'일 줄만 알았던 송미경(김지수 분)이 확 달라졌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할 것만 같았던 남편 유재학(지진희 분)이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다.

사실 송미경은 남편의 불륜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지만, 이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유재학이 자동차 블랙박스를 우연히 보게 되었고, 그 앞에서 혼잣말을 하는 송미경을 발견한 뒤부터 전쟁이 시작됐다.

주저앉아서 울던 송미경, 싸늘해진 이유는?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4회에서 유재학은 자신과 나은진(한혜진 분)의 관계를 눈치 챈 아내 앞에서 큰소리를 쳤다. 외도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언제부터 나한테 사람을 붙였냐. 당신은 대체 얼굴이 몇 개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유재학은 "외도와 추적은 별개"라면서 "신뢰가 깨졌다"고 소리쳤다. 

오열 끝에 다시 차분해진 송미경은 그때부터 돌변했다. 그동안 송미경은 나은진을 괴롭혔을 뿐, 유재학에게만은 늘 너그러웠다. 겉으로 두 사람은 완벽한 부부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유재학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송미경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자신을 구박하던 시어머니 앞에서도 당당해졌고, 남편의 밥상을 뒤엎기도 했다.

송미경은 유재학을 믿었고, 또 그에게 집착했다. 그러면서 송미경은 집착도 사랑이라고 믿었다. 그렇게 믿었던 남편 곁에 다른 여자가 나타난 것이다. 평소에 "남편이 바람을 피우면 남편은 가만히 두고 그 여자만 피를 말릴 거다"라고 말했던 송미경은 앞서 나은진에게 접근했다. 함께 요리 수업을 들으며 친해졌다. 나은진은 송미경의 정체를 몰랐지만, 송미경은 다 알고 있었다.

김지수의 분노 연기...밥상까지 확 쓸어버렸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1회부터 부부의 불륜을 소재로 내세웠다. 과거에는 나은진의 남편 김성수(이상우 분)가 외도를 했고, 현재는 나은진과 유재학이 불륜 관계였다. 하지만 나은진이 유재학에게 이별을 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 문제는 두 사람 사이에 있는 송미경이다. 그녀는 가정을 지키겠다며 제자리로 돌아간 나은진을 뒤흔들고 있다.

송미경의 캐릭터가 달라지면서, 1회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하게 말하기만 했던 김지수도 확 달라졌다. 지난 9일 방송 마지막 부분에서 남편 서재의 물건을 다 쓸어버리고 주저앉아 절규하는 장면은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느낌을 줬다. 그러다가 하루 만에 식탁 위 음식을 모두 쓸어버린 김지수는 앞으로 '차인표의 분노 3종세트' 그 이상의 분노 연기를 보여줄 듯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1회부터 빠른 전개와 공감가는 대사로 시청자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4회 시청률도 3회 6.8%(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보다 1.5%P 상승한 8.3%를 기록했다. 20%를 돌파한 <기황후>와 맞대결을 하기엔 아직 역부족이지만, 이야기의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시청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월화드라마 사이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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