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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와 서하준

사회와 서하준 ⓒ 월드휴먼브리지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배우 정소영·사희·서하준·누엘이 올겨울 저소득 계층의 김치를 책임지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5일 오전 안양 연성대학교 학생복지센터 로비홀에서 '2013 사랑의 김장나눔'(주최: 안양월드휴먼브리지)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봄 엔터테인먼트에서 뜻을 모아 소속 배우인 정소영·서하준·누엘이 참여했으며, 채움 엔터테인먼트의 배우 사희도 연성대학교에 아침 일찍 도착했다.

4명의 배우들은 연성대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김장을 담그기 위해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위생 캡과 마스크, 앞치마를 착용하고 김장에 열을 올렸다. 안양 시장을 비롯해 시민 참여자들, 그리고 연성대학교 학생 100여명까지, 총 25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절여진 배추에 속을 넣고 비닐 포장까지 마무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배우들은 중간에 열기가 나는지 "덥다"고 말하기도 하고 뻐근한 허리를 피기도 하면서 작업을 이어 갔다. 연신 부어지는 절인 배추를 보며 정소영은 "와, 배추가 끝이 없다"라며 그 양에 놀라기도 했따.

 서하준

서하준 "오늘 담근 김치들로 사랑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 ⓒ 월드휴먼브리지


 서하준

서하준 ⓒ 월드휴먼브리지


또한 배우들은 연성대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사진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웃음으로 화답하며 김장 도중 기꺼이 응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는 드라마 <오로라공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서하준. 많은 여대생은 물론 남성 자원봉사자들도 사진촬영을 요청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장을 마치고 난 후, 정소영은 <오마이스타>와 인터뷰에서 "사실 봉사하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렇게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김장을 이렇게 해본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장소영은 "사실 엄마가 음식을 잘 하시고 김장하는 법도 어깨 너머로 배워서 알지만, 이렇게 많은 양의 김장을  한적은 없었다. 그래도 재미있고 즐겁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희는 "봉사활동 하는 분들과 수다도 떨면서 즐겁게 김장을 했다"라며 "사실 처음에 할 때는 손에 안 익어서 어설퍼 보였지만 나중에 요령이 생겨서 손이 빨라졌다. 주변 봉사자분들이 '일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더 신나서 한 것 같다. 자주 불러주세요"라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누엘

누엘 "촬영 중에 오랜만에 이렇게 짬을 내서 참여하게 돼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 월드휴먼브리지


 정소영

정소영 "사실 봉사활동의 마음은 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 이렇게 김장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돼 좋은 경험이었다" ⓒ 월드휴먼브리지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바쁜 스케줄에도 오전에 짬을 내 안양으로 달려온 서하준은 "너무 보람된 하루였다"라며 "오늘 담근 김치들로 사랑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 <감격시대>의 촬영에 한창인 누엘은 "아버지가 노숙자 분들과 양로원 분들을 위해 봉사를 오래 하셔서 저도 밥 나르고 요리를 하는 것은 익숙해져 있었다"라며 "촬영 중에 오랜만에 짬을 내서 참여했는데 오히려 제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대학생 봉사자들의 일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NGO 안양 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 대표는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총 4000포기, 3000만원 상당의 김치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계층과 각 복지기관에 배달이 된다. 겨울 김장은 1년을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저장음식이기 때문에 특별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 여러 따뜻한 손길로 나눔을 하게 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장을 할 수 있게 공간을 제공해준 연성대학교 오금희 총장은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 연성대학교 학생들 100여명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함께 하게 됐다"라며 "자신들의 진로와 취업 등의 고민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에도 이렇게 이웃 사랑의 마음으로 함께 참여하는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연성대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인 책임을 다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꾸준히 아름다운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희

사희 "주변 봉사자분들이 '일 잘 한다'고 칭찬을 해주셔서 더 신나서 한 것 같다. 자주 불러주세요" ⓒ 월드휴먼브리지


 누엘과 정소영

누엘과 정소영 ⓒ 월드휴먼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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