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포스터

<기황후> 포스터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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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즈 마케팅이었을까? 방송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을 빚었던 <기황후>가 단숨에 월화극 1위에 올라 왕좌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는 시청률 12.8%(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13.6%를 기록한 지난 2회보다 0.8%P 떨어진 수치지만, 지난주 한국시리즈 중계로 SBS <수상한 가정부>가 한 시간 늦게 방송한 점을 감안하면 4일의 하락은 전회와 큰 차이 없어 보인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한 힘은 무엇일까?

먼저 짜임새 있고 빠른 전개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사극은 마치 약속한 듯 아역들이 극 초반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기황후>는 아역 분량을 첫 회 20여분 정도로 최소화하고 바로 성인배우들을 등장시켰다.

또한 짜임새 있는 극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것도 <기황후>를 계속 보게 하는 요인이다. <자이언트>, <대조영>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영순 작가 콤비의 필력이 <기황후>에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 하지원은 기승냥 역을 맡아 액션과 로맨스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쳐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증명했고, 주진모는 왕유 역을 맡아 약소국 고려의 왕임에도 자존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타환 역을 맡은 지창욱은 언제 암살당할지 몰라 불안에 떠는 황태제의 심리를 리얼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백안장군(김영호 분)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장면이나 고려 궁에 홀로 남아 눈물 짓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이외에도 왕유의 반대편에 서서 끊임없이 왕권을 노리는 왕고 역의 이재용은 극적 긴장감을 담당하고 있고, 전국환, 정웅인, 진이한, 권오중, 김영호 등 조연들의 연기 또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기황후>은 여전히 역사 왜곡논란으로 자유로울 수 없는데다 <수상한 가정부>와의 시청률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기황후>의 장점을 극대화하면 당분간 <기황후>가 월화극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기황후>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4일 방송에서는 원나라 황태제인 타환을 죽이려는 세력과 그를 지키려는 왕유을 비롯한 그의 사람들의 눈치싸움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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