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소란의 무대.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소란의 무대.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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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라이브 음악의 자존심을 지키는 음악 축제,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이하 대라페)이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8회를 맞은 대라페는 범람하는 음악 축제의 홍수 속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 'Beyond Music(비욘드 뮤직)'이라는 부제를 달고 음악을 넘어서는 음악 축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실력파 뮤지션 총출동, 쾌적한 도시형 음악 축제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가수 김사랑.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가수 김사랑. ⓒ 양태훈


최근 페스티벌형 야외 공연이 인기를 끌며 바가지 요금, 과도한 쓰레기 발생 등의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대라페는 비용은 물론 여러 면에서 부담이 적다.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도시형 페스티벌로 접근성이 높으며, 아담한 규모의 축제장은 동선을 줄여준다. 과도한 인파에 치이지 않아도 되는 현장 분위기도 쾌적하다.

1일권 4만 4천 원, 2일권 6만 6천 원이라는 합리적인 티켓값은 라인업 합리화로 가능한 일이다. 여타 페스티벌들이 무대를 여러 개 세우고 해외에서 몸값 비싼 헤드라이너를 '모셔' 오기 바쁠 때,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은 그 이름에 걸맞게 헤드라이너는 물론 대부분의 라인업을 국내 뮤지션으로 채운다. 실력 있는 국내 뮤지션들이 대거 출동하기 때문에 공연 수준이나 만족도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해리빅버튼.

2013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해리빅버튼. ⓒ 양태훈


페스티벌 첫날인 12일에는 주목받는 신예 밴드 쏜애플을 비롯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소란, 해리빅버튼, 고고스타,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했다. 영국 밴드 클락틱과 일본 여성 밴드 가차릭 스핀도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줬다. 13일에는 네미시스, 마리서사, 9와 숫자들, 김반장과 윈디시티, 버벌진트, 딕펑스 등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많은 관객들이 캠핑용 텐트와 간이의자를 들고 나와 편안하고 여유롭게 공연을 즐겼다. 쾌청한 가을 날씨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12일에는 2PM의 정진운을 중심으로 구성된 정진운밴드의 공연이 예정되며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으나 6일 정진운이 갑작스레 교통사고를 당해 공연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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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없는 곳이라도 누군가 가면 길이 된다고 믿는 사람. 2011년 <청춘, 내일로>로 데뷔해 <교환학생 완전정복>, <다낭 홀리데이> 등을 몇 권의 여행서를 썼다. 2016년 탈-서울. 2021년 10월 아기 호두를 낳고 기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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