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 안(안현수)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빅토르 안(안현수)이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 박영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러시아, 안현수)이 고국에서 열린 월드컵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빅토르 안은 5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남자 500m 결승전에서 1위에 올랐다.

빅토르 안은 결승전에서 위다징(중국), 박세영(한국)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초반부터 선두권 경쟁에 가도한 빅토르 안은 2바퀴 가량을 남기고, 인코스로 추월하며 1위 자리를 꿰찼다. 빅토르 안은 결국 끝까지 선두 자리를 놓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영은 초반 4위로 맨 뒤에서 경기를 했지만, 중반부에 블라드미르 그리고레프(러시아)가 넘어진 틈을 따 3위로 올라서며 결국 동메달을 따냈다.

빅토르 안은 지난 2011년 귀화한 이후 처음으로 고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많은 한국 팬들이 빅토르 안의 귀환을 응원했다. 결국 빅토르 안은 국내 팬들에게 금메달로 성원에 화답했다.

한편 여자 500m에서 결승에 까지 올랐던 심석희(세화여고)는 중국과 이탈리아의 견제 속에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심석희는 왕멍(중국), 판커신(중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등 단거리 종목 강자들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심석희는 4위로 출발해 추격의 기회를 엿보았지만 결국 순위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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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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