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윤식

배우 백윤식ⓒ 영화인


|오마이스타 ■취재/김대오·이언혁 기자| 배우 백윤식(66)과 KBS 기자 K씨(36)에게 지난 1주일은 너무나 뜨거웠다. '30세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이라는 멋진 수식어가 무색케 할 정도의 '뜨거운 언론 폭로'와 이에 대한 침묵이 이어지면서 '사랑'은 모두 증발되고 미움의 재만 쌓였다.

과연 이들에게 지난 1주일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 지난 9월 13일 <스포츠서울닷컴>의 파파라치 취재 방식으로 보도된 후 1주일 뒤부터 이들 사이에 이상기류가 흘렀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과연 지난 1주일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오마이스타>의 단독취재로 재구성해봤다.

Before Story- 교제 '인증'된 두 사람, 1주일 전까진 '이상 무'

두 사람의 열애사실이 사람들 입에, 특히 K씨가 소속된 KBS 보도본부에 알려진 것은 꽤 오래 전의 일이다. 주변 사람들의 추측이나 목격이 아니라 K씨가 백윤식과의 관계를 KBS 보도본부 내부에 먼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얼마 전까지 삼청동에서 동생들과 살았으나 최근 백윤식이 사는 서초동 서래마을로 집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스포츠서울닷컴>을 통해 이들의 사랑은 파파라치 형식으로 지난 9월 13일 보도됐고, '30세의 나이 차를 극복한 사랑'으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의 사랑이 세상에 '공식 인증'된 후 백윤식은 K씨의 동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주일 전의 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서로 믿음과 사랑이 넘쳐나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문제가 없었다.

9월 23일- K씨, 백윤식에 옛 애인을 추궁하다

K씨는 지난 29일 <스포츠서울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평소답지 않은 이상 행동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한 대답이 충격적이었다. 20년 전부터 만나온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백윤식의 "20년 전 우연히 알게 돼 종종 만나며 관계를 유지하던 이 아무개씨가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는 해명에 K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이씨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9월 24일- 취재 도중 사라진 K씨, 백윤식의 집에서 봉변을 당하다

KBS 보도본부 소속 복수의 관계자는 "24일 저녁 간판뉴스인 <9시뉴스>에 K씨의 리포트가 잡혀있었으나 중간에 연락이 두절됐다"며 "결국 다른 기자가 리포트를 대신 제작해 방송했다. 그 이후부터 회사와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이날 K씨는 백윤식의 집을 방문했다. K씨는 당시의 상황에 대해 "두 아들과 며느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다 불미스런 일을 당했다"면서 "아들 내외의 거취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성과 폭언이 오갔고 나를 집 밖 엘리베이터로 내모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9월 25일- K씨, 회사 출근 안 하다

KBS 보도본부의 한 기자는 "휴가를 냈는지, 아니면 회사와 연락을 하고 출근을 하지 않은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윤식의 연인 K기자가 27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끝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백윤식의 연인 K씨는 27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끝내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정민


9월 26일- K씨, 법률적 자문 구하다

26일과 27일은 K씨가 속해있는 KBS 제1노조의 파업일이었다. 그 사이 'K씨가 백윤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법조출입 기자들의 레이더에 잡혔다. K씨가 "백윤식이 사귀던 여자가 있는데 내게 전화와 문자로 폭언을 했다. 이에 대해 백윤식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몇몇 변호사는 "전화와 문자를 한 여성을 상대로라면 몰라도 백윤식을 상대로 한 소송은 무의미하다"고 조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9월 27일- K씨, 폭로 기자회견 해프닝

K씨는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기 위해 몇몇 연예매체의 기자들과 백윤식과 자신이 사는 서래마을의 한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한다. 하지만 이것이 '폭로성 기자 회견'으로 와전되면서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자, 레스토랑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고 전해주세요"라고 말한다.

9월 28일- K씨, 단독 인터뷰하다

K씨는 백윤식과 자신의 데이트 장면을 파파라치 형식으로 취재해 단독 보도한 <스포츠서울닷컴>과 단독 인터뷰를 한다. 인터뷰에서 K씨는 백윤식의 20년 된 여자, 아들들과의 물리적 충돌, 백윤식에 금전적으로 의지하는 아들들, 폭로 기자회견 해프닝 등을 소상하게 밝히며, "백윤식과 아들들 그리고 며느리의 진심어린 사과를 바란다"고 밝혔다.

After Story- 1년 6개월 만났는데, 헤어지는데 1주일

양측의 주변사람들은 모두 이번 일로 인해 3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은 백윤식과 K씨의 러브스토리는 마침표를 찍은 것이라는 데 하나같이 동의하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백윤식이 과거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만났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66년 인생을 산 사람에게 인연이 없었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는 등 K씨의 '이해심 부족'을 꼬집는 사람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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