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별

가수 박새별ⓒ 안테나뮤직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저의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은 공통적으로 '힐링이 많이 된다'고 말해요. 저 또한 관객을 통해서 힐링이 됩니다. 관객들을 만나면 제가 너무 행복해지고, 같은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해요. 이번 공연을 통해 '가을이 오는구나'라고 느끼셨으면 좋겠고 옛 추억도 떠오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 행복하고 좋다'는 느낌 받으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해요."

싱어송라이터 박새별(28)이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오는 10월 25일, 26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콘서트 '한 가을 밤의 별 2013'으로 팬들을 만나는 것. 

3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 발표한 정규 2집 <하이힐> 수록곡 위주로 꾸리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새 앨범의 보컬과 작곡, 연주 실력을 뽐낸다는 각오다. 또한 같은 소속사 선배 싱어송라이터인 유희열, 정재형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2년 만에 하는 단독콘서트이고, 2집 앨범이 나오고 첫 공연이에요. 2집 앨범 수록곡을 많이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이전의 곡은 새롭게 편곡을 해서 색다른 버전으로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공연이라서, '음악적으로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어요. 막내라서 소속사 큰 형님분들도 지원사격을 해주시기로 하셨어요. 유희열, 정재형씨도 오시고 그 외에 원모어찬스 박원씨도 게스트로 참여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여자들에게 중요한 상징 '하이힐', 20대 여자 정서 담으려"

 박새별

박새별은 3년 2개월 만인 지난 5월, 정규 2집 <하이힐>을 발표했다.ⓒ 안테나뮤직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EP 앨범 <다이어리>로 데뷔한 박새별은 지난 5월 총 9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 2집을 발표했다. 디지털 싱글로 보편화되어 가고 있는 가요계에서 오랜 시간 묵묵히 곡을 만들어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결해 앨범을 내고 있는 것.

"사실 음반은 앨범 단위로 내는 게 저에게는 더 의미가 있어요. 싱글로 한곡씩 낼 수 있지만 저에게 있어 앨범은 하나의 완결된 형태로의 스토리입니다. 그건 음반이라서 가능한 것 같아요. 앞으로 어떤 형태의 음반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2집 앨범까지는 완결된 체계 안에서 음악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박새별의 2집 앨범명은 <하이힐>.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이라는 제목의 타이틀 곡은 화려한 현악 연주, 피아노, 박새별의 보컬이 잘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 밖에도 리듬 프로그래밍과 신시사이저음 위주로 편곡한 '사라지는 것들', 브라스와 플루트 소리가 돋보이는 '웃어봐요', 원모어찬스의 박원과 듀엣으로 호흡을 맞춘 '세상의 모든 인연' 등 모두 9곡이 담겼다.

"이번 2집 앨범에는 20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 20대 여자들의 마음을 담고 싶었어요.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것이기도 해서 웰메이드 음악을 하고 싶었습니다. 가장 좋은 연주자들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죠. 하이힐은 여자들에게 중요한 상징이라고 생각해요. 나이대별로 여러 가지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게 하이힐인 것 같아요. 하이힐을 통해 20대의 관통하는 정서를 담으려고 했어요."

"궁극적 목표는 프로듀서, 롤 모델은 칸노 요코"

 박새별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박새별은 2008년 EP 앨범 '다이어리'로 데뷔했다.ⓒ 안테나뮤직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은 5월 발표됐지만, 올 가을 다시 찾아 듣는 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의미심장한 제목은 물론 잔잔하게 파고드는 선율로 가사까지 여러 번 곱씹게 만든다.

"이 타이틀곡은 2011년 탄생했어요. 굉장히 오래 작업을 했고, 버전도 많은 곡이었습니다.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이라는 제목을 먼저 짓고 곡 작업을 시작했어요. 주위에 보면 여러 가지 인연과 이별이 있지만, 다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보면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어요. 많은 이유와 잘못으로 헤어져 있었지만 아직 계속 사랑하는 사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든 것 같아요."

2008년 10월에 데뷔해서 올해로 벌써 5년차를 맞게 된 박새별. 그녀는 앞으로 궁극적인 음악적 목표를 프로듀서라고 밝히며, 롤 모델로 칸노 요코를 꼽았다. 

"원래부터 좋아하는 뮤지션이었는데, 어느 날 그 분의 공연 영상을 본 적이 있었어요. 50대 쯤이었는데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빅밴드를 지휘하는 모습이었어요. 너무 멋있었어요.

또 우리나라 선배님들 중에서도 삶이 계속 쌓이면서 음악도 함께 계속 쌓아가는 분들을 보면 너무 멋있고 부러워요. 우리나라 여자 싱어송라이터들도 앞으로 30대, 40대가 되고 50대가 되어도 계속 음악을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중의 한 명이었으면 하고요. 요코의 영상을 보면서 프로듀서로서의 내공뿐만 아니라 세월과 함께 하는 음악인으로의 삶이 모두 부러웠던 것 같아요."

박새별이 추천하는
'가을에 들으면 좋은 음악' 5곡

 박새별

2집 앨범은 타이틀곡은 '사랑이 우릴 다시 만나게 한다면'ⓒ 안테나뮤직


1. 유희열 - '여름날'

"가을은 좀 울적한 것 같아요. 차가운 바람이 훅 불어올 때 울적한 느낌. 그래서 가을이 다가올 때 '아 여름이 지나갔구나' 하는 느낌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유희열의 '여름날'을 추천하고 싶어요. 여름의 끝자락에 서서 '지난 푸른 여름날이 지나가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눈부시게 반짝이는 여름날을 보내며."

2. 치아라 시벨로(Chiara Civello) - '네이처송'

"제가 너무 좋아하는 뮤지션이에요. 피아노 치면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네이처송'은 가을과 굉장히 잘 어울려요. 제가 음악을 시작했을 때 가을이 되면 이 노래를 많이 들었어요. 요즘 사실 저도 지난 제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 시기라서 이 노래를 다시 많이 듣고 있어요."

3. 멜로디 갈돗(Melody Gardot) 

"멜로디 갈돗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앨범 재킷도 그렇고 나이가 있어 보였어요. 목소리도 그렇고 연륜이 묻어났는데 저랑 동갑이더라고요. 목소리가 굉장히 사연이 많아 보이는 분이에요. 최근에 알게 됐는데, 이 분이 시각장애인이더라고요. 20대 초반에 사고가 났는데 뮤직테라피를 받으면서 음악으로 많은 치유가 되어서 뮤지션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이분의 노래는 다 좋아요.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4. 퀸시 존스 - '셉템브로(septembro)'

"테이크식스와 퀸시존스가 함께 한 '셉템브로'가 있어요. 제가 둘 다 너무 사랑하는 분들인데, 이 두 분이 같이 해서 사랑하는 것도 있고요. 부제가 '브라질리안 웨딩송'인데, 저도 결혼할 때 이 노래를 틀어 놓고 결혼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곡입니다.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석양이 지는 바다가 떠올라요."

5. 박새별 - '물망초'

"마지막은 저의 1집 타이틀곡 '물망초'를 꼽고 싶어요. 1집이 3월에 나왔는데, 이 '물망초'라는 곡을 가을에 더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셨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가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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