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일리닛의 새 앨범 재킷

래퍼 일리닛의 새 앨범 재킷ⓒ TRIPLEI


스나이퍼사운드의 창립 멤버이자 주축 멤버였던 일리닛(본명 최재연)이 활동을 시작했다.

일리닛은 15일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새 앨범 < EXHIBIT I: The Mixtape >을 발표했다. 5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특별히 무료로 공개되었다. 일리닛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전 소속사(스나이퍼사운드)와의 계약해지 이후 겪고 느낀 점을 일리닛 특유의 문체와 위트를 통해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일리닛 측은 스나이퍼사운드와의 계약해지와 함께 새 레이블 설립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독립한 일리닛이 'Triple I'라는 이름의 1인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그간 일리닛의 계약해지설은 꾸준히 제기되었다. 지난 4월 리뉴얼된 스나이퍼사운드 홈페이지에 일리닛의 프로필이 삭제된 점. 포털사이트 인물검색에서 일리닛의 소속사가 사라진 점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스나이퍼사운드와의 불화설도 등장했다.

결과적으로 계약해지는 사실이지만 불화설은 사그라질 전망이다. 일리닛이 앨범 5번째 트랙인 'Pray'에서 스나이퍼사운드를 떠난 배경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전역하고 나서 아버지께 독립하겠다고 말하던 때와 똑같은 마음"이라며 사실상 음악적 독립과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 것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내 아버진 아버지, 형은 형 어딜 가든"이라며 MC스나이퍼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음을 피력하기도 했다.

일리닛은 이 곡에서 MC스나이퍼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내 고민을 다독여주는 형" "함께 뛰던 마라톤 아무리 발 아파도 아무런 말을 않던 형"이라며 스나이퍼사운드 운영 당시 MC스나이퍼의 모습을 묘사한 것. 또한 후렴구에서 "비록 내 몸은 떠나도 기억은 영원하고 내 현주소는 달라도 나의 고향은 안 바뀌어"라며 현재의 심경을 드러냈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크루에서 출발하여 음반 기획사로 발전한 스나이퍼사운드. 그리고 MC스나이퍼와 창립 멤버이자 주축 멤버로 활동한 래퍼 아웃사이더와 일리닛. 최근 MC스나이퍼와 계약해지 여부를 두고 법적 분쟁 중인 아웃사이더와 MC스나이퍼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일리닛을 보면서 회사를 떠난 두 가수가 사뭇 다른 모습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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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준경입니다. 현재 <미디어오늘>에서 일 합니다. 제보는 teenkjk@mediatoday.co.kr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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