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투신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긴급 수색 한강투신을 예고했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이날 오후 119특수구조대원들이 투신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긴급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한강투신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긴급 수색한강투신을 예고했던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이날 오후 119특수구조대원들이 투신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긴급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오후 한강에 투신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 KBS 카메라 기자를 포함한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살 방조' 논란이 일고 있다.

성재기 대표의 투신 사실이 전해진 이후 SNS 상에는 성 대표의 투신 당시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 성 대표 주위에 소형 캠코더를 든 남성과 카메라를 든 남성, 그리고 KBS 카메라 기자 등 3명이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KBS 카메라 기자 외의 두 명은 남성연대 회원으로,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BS는 26일 오후 "KBS 취재진은 사전 사후 두 차례나 구조신고를 했고, 인명구조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KB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KBS 취재진은 성 대표가 어제부터 '한국 남성 인권의 현주소를 고발하며 투신하겠다'고 예고했고 오늘 오후 통화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되자 현장 취재에 나섰다"며 "KBS 취재진은 취재보다도 인명구조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오후 3시 7분 경찰과 수난구조대에 1차 구조신고를 했고, 성 대표가 마포대교 난간에서 뛰어내린 직후 수난구조대에 2차 구조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KBS 취재진이 사건현장에 막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정황상 구조에 나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사건현장 취재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명구조도 시급하다는 인식은 KBS 취재진도 충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KBS는 "성재기 대표의 투신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KBS 취재진은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고자 사건 발생 직전에 1차 신고를 했고 사건 발생 이후 긴급한 구조를 요청하는 2차 신고까지 했다. 따라서 KBS 취재진에 대해 '자살 방조' 라며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재기 대표의 투신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한강경찰대와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재기 대표는 25일 "7월 26일 오후 7시 이전 한강 24개 다리 중 경찰, 소방관 등에게 폐 끼치지 않을 다리를 선택해 기습투신할 것이며 그 과정은 동료들이 촬영해 인증할 것"이라 예고,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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