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병사' 문제를 다룬 SBS <현장21>의 한 장면

'연예병사' 문제를 다룬 SBS <현장21>의 한 장면 ⓒ SBS


SBS 시사교양프로 <현장21>을 통해 가수 세븐과 상추 등 연예 병사의 부실근무 행태를 고발한 김정윤 기자가 갑자기 타부서로 전출 명령을 받았다. 김정윤 기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던 동료 기자 4명 역시 전출 대상이 됐다. 특히 김정윤 기자는 지난 1일 자로 내부 인사 명령을 받았고, 2일 자로 기존 소속이었던 보도제작부에서 정책사회부로 옮기게 됐다.

김정윤 기자는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춘천 위문열차 공연 후 연예 병사들이 안마시술소를 출입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해당 사건은 이후 연예병사 폐지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 이후 김정윤 기자는 외부에서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고, 결국 전출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외부 압력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윤 기자 본인 역시 외부에서 연락을 해왔던 사실을 인정했지만, 외압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이번 인사는 보도본부 국장이 바뀐 데에 따른 인사개편이다"라며 "이번 개편으로 30명에 대한 인사발령이 있었고, 기존의 사회 1, 2부가 각각 정책사회부 시민사회부로 바뀌었다. 외압은 전혀 없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동료 기자 전출에 대해서도 "방송 분량에 비해 인원이 많다고 생각해 축소한 것이고, <현장21> 프로그램 폐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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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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