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점차 대패. 우승후보 마이애미가 2012-2013 NBA 파이널 3차전에서 샌안토니오에 완벽히 무너졌다. 마이애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와의 NBA 파이널 3차전 원정경기에서 77-113으로 패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따로 말이 필요 없는 완패였다.

마이애미는 이 날 경기에서 총체적 난국을 드러냈다. 우선 마이애미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36-52로 크게 밀렸다. 마이애미는 샌안토니오의 레오나르드와 던컨 두 선수에게 무려 26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제공권을 내주고 말았다. 마이애미에서는 르브론 제임스와 크리스 보쉬를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선수가 합계 15개의 리바운드만을 잡는데 그쳤다.

무차별적으로 3점슛을 허용한 점도 대패의 주된 원인이었다. 12일 경기에서 마이애미의 외곽 수비는 전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그로 인해 샌안토니오에 무려 16개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샌안토니오는 32개의 3점슛을 시도해 50%인 16개를 성공시키며 마이애미의 외곽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마이애미를 뼈아프게 만든 것은 르브론 제임스의 거듭되는 부진이었다. 마이애미의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는 이 날 경기에서 39분 동안 15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쳤다. 그의 야투 성공률은 33.3%(21개 시도 7개 성공), 3점슛 성공률은 20%(5개 시도 1개 성공)에 불과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앞선 1, 2차전 홈경기에서도 아쉬운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그는 2경기에서 평균 41분을 뛰며 17.5득점 13.0리바운드 8.5어시스트에 그쳤다. 2경기에서의 평균 야투 성공률은 42.4%, 3점슛 성공률은 25.0%였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그보다 더 난조를 보이면서 에이스답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만 것이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가 3차전에서 단 한 개의 자유투도 얻어내지 못한 것은 충격 그 자체다. 르브론 제임스는 2012-2013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NBA 파이널 2차전까지 총 94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그 94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상대팀으로부터 자유투를 얻어냈다. 정상적인 수비로 그를 막아내기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르브론 제임스의 총 득점에서 자유투로 인한 득점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는 샌안토니오와의 1차전에서 자유투 4개, 2차전에서 자유투 2개만을 얻은데 이어 3차전에서는 한 개의 자유투도 얻어내지 못했다. 샌안토니오 수비진은 굳이 파울을 범하지 않으면서도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그의 슛들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NBA 파이널 들어 본래 자신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그의 부진의 원인으로는 2년 연속 우승 달성에 대한 부담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 접전으로 인한 체력적 어려움 등을 꼽을 수 있다. 부진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의 부진이 계속 길어진다면 마이애미의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MVP의 부활이 절실한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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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oulPlay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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