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마드리드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라갔지만, 자신들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첼시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첼시에게 우승을 내주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또다시 최강 전력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고, 공교롭게도 첼시가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뮌헨과 첼시의 제대결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제대결? 또 다른 수모는 없다

지난 시즌 첼시는 존 테리를 비롯한 여러 주축 선수들이 퇴장이나 부상으로 대부분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명 '10백'이라 불리는 전술을 펼치면서 드로그바가 윙백 지역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하는 전원 수비 형태를 띄면서 뮌헨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뮌헨의 약점은 주전 선수 11명 외에 토니 크루스를 제외하고는 교체 선수와 주전 선수 간의 편차가 심하여 교체를 하지 못하고 체력적 부담을 갖고 경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마르티네즈와 만주키치, 피사로, 단테 등의 여러 선수를 영입하면서 2군으로도 한 팀의 스쿼드가 만들어질 만큼, 강력한 스쿼드를 갖게 되었다. 그로인해,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포칼컵을 돌면서 주전과 비주전을 적절히 섞어가면서 체력을 안배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뮌헨은 패배하지 않았다. 단적인 예로 뮌헨이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를 9대2로 꺾은 경기인데 그 경기에는 리베리, 로벤, 만주키치, 단테 같은 주축 선수를 거의 대부분 제외한 1.8군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비주전은 피사로, 고메즈 같은 다른 팀에서는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를 보유한 로테이션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그만큼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과 달리 약점마저 없는 팀이 되었다.

이제 10백이 아닌, 공격 대 공격으로 붙자

아직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뮌헨이 도르트문트 보다 체력적, 객관적 전력적인 부분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첼시와 뮌헨의 제대결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볼수 있다.

만약 이번시즌에 다시 두 팀이 붙는 다면 지난 시즌과는 다른 구도가 나올 수 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악조건의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인 전원수비를 통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시즌도 끝났고, 유로파리그 우승도 확정지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드로그바가 떠났지만, 마타에만 집중되던 공격에 아자르, 오스카, 뎀바바가 합류하면서 더욱 더 강력한 공격진을 갖추게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술을 통한 정정당당한 경기가 가능하다.

뮌헨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전력은 강력해졌다. 공수 모두에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추가하면서 지금은 세계최강이라 불리던 스페인의 두팀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를 훨씬 앞선다고 평가된다. 바르셀로나가 악조건이라고는 했지만, 7대0이라는 스코어가 보여주듯이 현재 이들을 이길 팀은 없어보인다.

두팀이 다시 붙은 상황이 된다면 이번에는 한팀이 밀어붙이는 경기가 아닌, 공격 대 공격의 대결이 예상된다. 양 팀 모두 강력한 공격과 수비를 자랑하는 만큼, 두 팀의 전술과 팀워크에 따른 경기가 예상된다.

과르디올라의 공식 첫 경기, 상대는 무리뉴?

유럽 슈퍼컵은 여름 이적시장 중에 열린다. 8월 말쯤 열리기 때문에 두 팀의 사령탑은 바뀌어 있다. 뮌헨의 감독은 과르디올라가 오를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상대팀 감독은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 하지만,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무리뉴이다. 두 팀 감독은 공교롭게도 스페인의 두 팀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사령탑으로 엘클라시코를 벌이면서 서로 우승경쟁을 펼쳤다. 상대 전적은 과르디올라가 무리뉴에 앞서있지만, 마드리드 시절 바르셀로나를 꺾고 리그우승, 코파 델레이를 우승할 만큼, 무리뉴 감독 또한, 과르디올라를 이기는 방법을 충분히 알게 되었다.

만약, 두 팀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이 두 사령탑의 지략대결 또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의 복귀이자 과르디올라의 뮌헨 데뷔전이 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두 팀의 악연이 이어지는 연장선의 경기이기 때문에 슈퍼컵 자체가 원래 크게 주목되지는 않지만, 이번 경기는 두 팀의 사령탑과 리매치라는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경기는 아직 성사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 제대결의 가능성만으로 축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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