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42)가 배우 이은성(26)과 결혼한다.

가수 서태지는 15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 닷컴'을 통해 배우 이은성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서태지는 '오랜 친구들에게'란 제목의 글을 통해 "오랫동안 기다려온 나의 짝을 찾았다"며 "그리고 이제 그 사랑하는 나의 짝과 결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성이는 나를,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웃게 해주는 좋은 사람"이라며 '내 인생의 동반자가 나타나면 좋겠다'라고 막연하게는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마치 기적처럼 나의 짝이 나타나게 됐다. 그래서 하늘이 맺어준 감사한 인연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지난 2008년 서태지의 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게 됐고, 이후 2009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성은 1988년생으로 지난 2003년 KBS 2TV 드라마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의 친구인 서정민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국가대표><다세포 소녀>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마스크로 주목받았다. 

서태지·이은성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이은성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는데, 갑자기 활동을 안 해서 궁금했던 차에 결혼 소식이라니" "서태지를 사로잡은 매력은 뭘까" "굉장한 스캔들이다.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결혼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나의 결혼 소식에 기뻐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또 조금은 섭섭해 하는 팬들도 있을 거다"라며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축복해 줄 거라 생각한다. 양가의 축복과 사랑도 듬뿍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이제는 걱정보다는 지켜봐 주길"이라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