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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첫 등장한 이승기와 수지. 15일 방송 중 한 장면.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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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드라마 <구가의 서> 주연을 맡은 이승기와 배수지 커플 말이다.

<찬란한 유산><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더킹 투하츠> 등에서 주연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던 이승기라 할지라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도전이 결코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상대 배우인 수지는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보여준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드림하이>와 <빅>에서 선보인 어색한 연기를 극복하는 것도 문제였다. 이승기와 배수지, 앞으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를 이끌 두 사람의 조화가 마냥 기대되지 만은 않았던 이유다.

하지만 15일 방영된 <구가의 서> 3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이승기와 배수지는 각각 최강치와 담여울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으로 이런 우려를 씻어냈다. 또한 두 사람은 스토리 전개상 필요한 액션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해 냈으며, 진지함과 코믹을 오가는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1, 2회에서 윤서화 역의 이연희가 보여준 예상외의 연기력을 두 사람이 그대로 이어받으며 그야말로 '명품 퓨전사극'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반인반수와 인간의 사랑 예고한 첫 만남

한마디로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이승기의 존재감은 사극에서도 빛났으며, 연기력 논란이 우려됐던 수지는 '첫사랑의 아이콘'이라는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 던지며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역시 반인반수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비극적인 운명을 예고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승기가 연기하는 최강치는 구월령(최진혁 분)과 윤서화(이연희 분)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반수다. 인간세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바라는 서화의 뜻에 따라 갓난아기 시절 '백년객관'의 주인인 박무솔(엄효섭 분)에게 맡겨졌고, 스무 해 동안 스스로를 인간이라 믿으며 자라왔다. 밝고 쾌활하며 힘이 넘치지만 그 내면에는 신분의 차이 때문에 청조(이유비 분)에 대한 사랑을 숨겨와야만 했던 슬픔도 간직하고 있다.

반면 수지가 연기하는 담여울은 칼과 활을 사용하는 여전사의 이미지다. 털털하면서 푼수끼가 넘치지만 무예실력 하나 만큼은 출중한 암행무사다.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그에게 강치는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이지만, 이날 방송에서 여울은 위험에 처한 강치를 돕기 위해 칼을 뽑아들고 그를 구해낸다. 강치의 부모가 그러했듯, 다시 인간과 구미호의 사랑이라는 비극적 운명이 되풀이된 순간이었다. 

아직은 왜 서로가 '피해야 할 인연'인지 모르지만, 두 사람은 구월령과 윤서화가 그러했듯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며 사랑을 나누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선택의 순간에 놓이게 될지도 모른다. 과연 두 사람은 강치의 부모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이승기와 수지, 아니 강치와 여울이 엮어낼 앞으로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개인 블로그(이카루스의 리뷰토피아),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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