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유닛 투윤(허가윤 전지윤)

포미닛 유닛 투윤(허가윤 전지윤) ⓒ 큐브엔터테인먼트


매번 다른 것을 시도했다고 생각했지만 대중이 기억하는 그룹 포미닛의 대표 이미지는 '세다'였다. 연예인 선배들도 포미닛을 두고는 "무섭다. 다가가기 어렵다"고 할 정도였다고. 그러나 최근 포미닛 허가윤, 전지윤이 결성한 유닛 2YOON(투윤)은 다른 반응과 마주하고 있다. "어려 보인다" "예뻐졌다" "매력 있다"는 말을 듣고, 음악 프로그램의 카메라 감독들이 날리는 '하트'도 받는다. 전지윤의 표현 그대로 "포미닛 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포미닛 때는 신비감이 우선이었는데 2YOON으로 활동하며 개개인을 많이 알린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현아 이외에 나머지 4명이 활발한 활동을 한 게 없어서 '뭘 잘하는지 알고 싶다'는 댓글도 많았거든요. 요즘엔 많은 분들이 먼저 다가오고 '친해지자'고 해요. 저희를 귀엽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좋더라고요."

"'왜 하느냐' 말렸던 2YOON, 힐링되는 음악이래요"


 포미닛 유닛그룹 투윤 전지윤

사진 위 허가윤, 사진 아래 전지윤 ⓒ 큐브엔터테인먼트


2013년 1월이 되어서야 EP < Harvest Moon(하비스트 문) >이 나왔지만 사실 2YOON은 꽤 오래전부터 준비한 프로젝트다. '쌍윤'으로 더 잘 알려졌던 2YOON은 허가윤과 전지윤이 직접 제안한 결과물이다. 1년 전인 2012년 1월부터 수록곡이 채워지기 시작했지만 11월께 타이틀 곡을 받고 발매 시기를 조율하게 됐다.

"다들 저희 둘이 함께한다는 게 상상이 안 된다고 했어요. 융합이 안 되니 차라리 솔로를 하라고요. 겉모습도, 노래하는 스타일도 다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느낌도 다른데 왜 유닛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하던걸요. 하지만 저희는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결과물을 내놨고, '오랜만에 힐링되는 음악, 자연 같은 음악, 듣기 편한 음악이 나왔다'고 하시니 그저 감사하죠."

 포미닛 유닛 투윤(허가윤 전지윤)

ⓒ 큐브엔터테인먼트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두 사람의 열정도 더해졌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허가윤은 비주얼 디렉터로 참여했고, 전지윤은 수록곡 '쎄쎄쎄'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손때가 듬뿍 묻은 앨범에 더욱 애착이 가는 건 당연지사. 컨트리 팝 장르의 타이틀 곡 '24/7'은 일렉트로닉 사운드 가득한 음악 프로그램에도 신선함을 안겼다.

"포미닛, 현아 솔로, 2YOON 모두 달라…점점 뜨거워질래요"

 포미닛 유닛 투윤(허가윤 전지윤)

ⓒ 큐브엔터테인먼트


"유닛으로 활동하며 준비하는 시간도,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도 단축됐지만 아무래도 외롭고 허전하다"고 전한 2YOON. 데뷔 5년 차 가수가 된 두 사람에게 요즘 아이돌 그룹의 달라진 분위기에 대해 물었다. 허가윤은 "우리가 데뷔할 때보다 음악적인 퀄리티가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자신들이 데뷔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돌의 음악은 철저히 아이돌 같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그만큼 더 힘들다"는 게 허가윤의 설명이다.

"신인들의 불안감, 이해해요. 저희도 유닛으로는 데뷔한 거잖아요. 부담감이 컸어요. 저희가 잘돼야 포미닛이 나왔을 때도 임팩트가 있을 테니까요. 유닛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원래의 그룹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같은 색깔을 보여주는 건 원래 팀에게 도움도, 폐도 안 되는 느낌이거든요. 포미닛도, 현아의 솔로도, 저희 유닛도 다 다르잖아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2YOON. "하고 싶은 것을 했기에 후회는 없다"는 이들에게 '2YOON의 미래'를 물었다. "포미닛보다 친근한 것을 해보고 싶어요. 짧게 보는 음악이 아니라 길게 보는, 점점 뜨거워지는 음악을 할게요."

 포미닛 유닛 투윤(허가윤 전지윤)

ⓒ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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