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 포스터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마의> 포스터 ⓒ MBC


MBC 월화드라마 <마의>가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일화제에 오르고 있다. 총 50부작으로 기획된 <마의>는 현재 22회를 넘어서며 중반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앞으로 약 절반이 남은 <마의>를 재미있게 보는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고자 한다.

하나, 밝혀지는 출생의 비밀

<마의> 21~22회에서는 드디어 장인주(유선 분)이 그동안 찾던 백마의가 백광현임을 알아냈다. 여태까지 장인주는 강도준(전노민 분)의 진짜 핏줄인 백광현(조승우 분)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다. 하지만 백광현이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 장인주는 그를 찾을 수 없었다.

장인주는 백광현과 강지녕(이요원 분)이 바뀐 사실을 알아냈다. 앞으로 백광현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게 되면서 백광현과 강지녕의 주위도 일종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또 이에 따라 극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를 지켜보는 것이 <마의>를 재미있게 보는 첫 번째 팁이 될 수 있겠다.

둘,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의 행방은?

<마의>에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는 사랑의 작대기가 있다. 숙휘공주(김소은 분)의 귀여운 사랑과 백광현이 목숨을 구해준 서은서(조보아 분)의 은근한 사랑, 그리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강지녕의 사랑은 백광현에게로 향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백광현의 마음은 정확히 어디로 향하는지 드러나지 않은 상태. 가장 유력한 후보가 있다면 의녀 강지녕이겠지만 강지녕에게는 해바라기와도 같은 이성하(이상우분)가 버티고 있다.

이러한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를 만들게 된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카사노바 못지 않은 백광현에 있다. 항상 의녀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정도로 백광현의 입심은 좋다. 거기다 매너도 침술도 최고다. 조선뿐만 아니라 현대에서도 이러한 백광현에게 빠지지 않을 여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랑의 작대기가 극을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지 살펴보는 것이 두 번째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셋, 백광현은 어떻게 어의가 되어 갈까?

백광현은 실제 역사에서 마의에서 어의까지 오른 인물이다. 현재 <마의> 속 백광현에게 종기를 침에 의한 외과적 수술로 고치라는 미션이 떨어진 상태다. 실제 역사에서도 백광현은 종기치료로(백광현은 인선왕후와 현종의 여러 종기를 고쳤다) 유명했고, 결국 이로 인해 어의까지 오르게 된다.

<마의>에서 백광현이 어떻게 종기치료의 대가가 되어가고 백성들과 왕족들의 종기를 어떻게 고쳐나갈지 지켜보는 것, 그리고 어의로 성장해가는 백광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마의>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최주호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daum.net/spdhrkeldjs)와 블로그와이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마의 조승우 이요원 김소은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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