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했다.

전북과 부영은 13일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과 함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공식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전북-부영은 앞서 창단 의사를 밝힌 수원-KT와 10구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SK 와이번스가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주인을 잃은 수원은 수도권이라는 이점과 KT의 자산 규모를 내세우고 있는 반면에 전북은 '지역 안배론'을 주장하며 10구단 창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프로야구 9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4개 구단(SK, LG, 두산, 넥센)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프로야구의 전국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전북에 10구단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은 쌍방울 레이더스가 프로야구에 참여해 왔으나 모기업 쌍방울이 경영난으로 부도가 나면서 2000년 1월 해체되었고, 선수단은 SK에 인계되었다. 또한 전북 연고지는 KIA 타이거즈로 인계되어 매년 군산시에서 경기를 열기도 한다.

전북은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에 위치한 전주월드컵경기장 옆에 2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하여 부영에 무상임대하겠다고 밝혀 기존 야구장을 증축하겠다는 수원보다 훨씬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야구장 수익사업권, 명칭 사용권, 선수단 숙소 제공 등 적극적인 10구단 유치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서울과 경기도 남부 관중을 흡수할 수 있는 수원이 비해 유동 인구가 적고, 부영이 프로스포츠 구단 운영 경험이 없다는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김완주 전북지사는 메이저리그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예로 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지역 인구가 30여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관중이 300만 명이 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11차례나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11일 10구단 창단을 결의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하며 유치 도시와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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