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상념에 젖은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기의 맛은 달콤해요. 재미있고 평생 연기하고 싶어요." ⓒ 이정민


배우 김재중이 영화 <자칼이 온다>로 첫 상업영화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영화 속에서 톱스타병에 걸린 가수 최현을 연기하며 말 그대로 '많이' 망가졌다. 스스로를 자칼이라고 칭하는 킬러와 사생팬을 오가는 송지효에게 납치돼 폭행을 당했다. 두들겨 맞고, 넘어지고, 묶여 있는 등 고문을 당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김재중의 인터뷰 소식에 많은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김재중에게 궁금한 질문을 전했다.

- 대한민국에서 김재중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 힘든 부분은 연예인들이 어느 정도 다 비슷하게 느끼는 정도입니다. 저 정도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은 행복인 것 같아요. 열심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더불어 많은 사랑을 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 팬들의 격한 애정이 힘들지는 않은지?
"JYJ가 다른 그룹이나 연예인과 같이 동등하게 활동하고 공평하게 기회를 갖는다면 지금처럼 격하게 하시지 않을 법도 해요. 하지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으니까 그럴 기회에 열심히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 아침에 일어나서 본인이 잘 생겼다는 생각이 드는지.
"샤워하고 나서 머리 안 말리고 거울 딱 봤을 때. 그때가 피부가 빤딱빤딱 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났을 때 꿈을 좋게 꾸면 아침이 더 좋고 안 좋게 꾸면 장난 아니죠."

- 오늘 아침에는 무슨 꿈을 꿨는지?
"액션영화 꿈을 꿨어요. 스파이 팀원 중에 한명이었는데, <미션 임파서블>처럼 몰래 투입해서 들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제 파트너가 사람들을 쓰러뜨리면 되는데 악당들을 계속 옥상 아래로 던져서 꿈속에서도 힘들었는지 계속 뒤척거렸어요. 격한 꿈을 꾸면 아침에 힘들더라고요."

- <자칼이 온다>에서 많이 망가졌는데, JYJ 다른 멤버들의 반응은?
"재미있게 봤다고 했어요. 사실 시사 이후에 통화도 잘 못하고 있어요. 시사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하고 홍보를 하고 있어서 멤버들과 통화를 잘 못했어요."

 <자칼이 온다>에서 톱스타 최현 역을 맡은 김재중

<자칼이 온다>에서 톱스타 최현 역을 맡은 김재중 ⓒ 롯데시네마


"완전히 정신 나간 악역 해보고 싶어요"

- 극중에서 키스신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찍던데, 특별한 비결이 있다면?
"상대에게 키스를 당할 때는 내 얼굴의 신체 부위 중에서 입술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모든 신경을 다른데다 집중시키는 것이죠. 그런데 서로 감정이 있어서 같이 키스를 할 때는 눈이라든지 다른 행동이라든지 손에 집중을 하면서 하는 것 같아요."

- 주량은 얼마나 되는지?
"잘 먹을 때는 정말 한도 끝도 없이...ㅎㅎ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술을 마셨는데 그때 8명이서 소주 세 짝에 맥주 두 짝을 먹었어요. 1차에서요. 그리고 따로 2차도 갔고요. 기분이 좋고 술이 잘 들어갈 때는 잘 마시는데 몸이 안 좋고 그럴 때는 진짜 1병 마시는 것도 힘들고요. 기복이 있는 편입니다."

- 재중에게 유천과 준수는 어떤 의미인지, 각자 활동으로 바쁜데 만나서 식사를 하는지?
"그 애들이 없으면 저는 죽을지도 몰라요. 정말 여전히 돈독하고, 그 애들이 없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 제 의미죠. 안 좋은 일이 있다가도 그 애들을 보면 웃음이 나와요. 너무 좋아서"


 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여심을 유혹하듯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여심을 유혹하듯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 재중이 생각하는 팬의 의미는?
"역시 없으면 죽을지도 몰라요. 살아가는 의미. 멤버들도 모두 다 인정하는 부분이죠. 데뷔할 때부터 멤버들끼리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이 팬들이에요. 없어서는 안 될 엄청난 존재. 팬들이 있고 보시는 분들이 있고 들으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렇게 활동을 하고 음악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분들이 없으면 안 돼요. 음악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 앞으로도 JYJ 활동과 더불어 연기활동도 계속 할 텐데 꼭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일단 빨리 하고 싶은 것은 멜로 영화나 사이코패스물이에요. 사이코패스는 굉장히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많은 에너지를 많이 발산할 수 있는 역할이라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액션이 아닌 표정이나 말투 등으로 악한 기운을 엄청나게 표출해야 해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보통 악역이 아닌 정말 정신 완전히 나간 악역이요."

 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여심을 유혹하듯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단 빨리 하고 싶은 것은 멜로 영화나 사이코패스물이에요." ⓒ 이정민


- 다음 작품은 언제쯤?
"최대한 빨리 하고 싶어요. 일단 드라마는 빨리 하고 싶어도 편성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가 다 끝나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 다 검토하고 있습니다."

- 솔로앨범은 언제 나오는지? 
"팬들이 솔로앨범을 기다리셔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어요.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도 항상 자작곡은 꾸준히 만들고 있었고요.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언제 나오느냐 하면, 좋은 곡들을 더 많이 모은 후가 되겠죠."

- 연기의 맛은?
"달콤해요. 재미있고 평생연기하고 싶어요."

 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자칼이 온다>에서 여심킬러 탑스타 최현 역의 배우 김재중이 20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스타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앞서 매력적인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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