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의 2012시즌은 기대와 아쉬움 모두 컸던 시즌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받았고 시즌 초반 홈에서의 강세를 앞세워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원정에서의 좋지 않은 성적과 함께 경기력 난조와 부상 선수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특히 7월의 부진이 수원에게 결정타가 되었다. 라돈치치의 부상과 선수들의 체력 저하, 수비 전술 부재 등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포항 원정에서 0-5 참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경남과 전북을 상대로 홈에서 2연속 0-3 완패를 당한 것은 커다란 치명타가 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고 구단과 팬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내부와 외부에서 좋지 않은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며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수원은 우승팀 서울을 상대로 3승 1무의 우세를 보이고도 우승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수원은 부상과 경고 누적, 퇴장 등으로 인한 결장 선수가 많았고, 날카롭고 빠른 역습을 장착한 포항, 경남, 전북, 대전 등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윤성효 감독이 역설한 패스 축구가 아닌 롱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과 백패스가 난무하는 경기가 많았다.

수원은 이제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25일 부산 아이파크와 4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2012시즌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최소 승점 1점을 획득할 경우 2013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수원의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5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홈 최종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면 포항과의 3위 경쟁에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된다. 현재 3위 포항과 4위 수원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포항이 앞서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부산전을 치른 후 제주 원정과 포항 원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원은 최근 5연속 무승부의 고리를 홈에서 반드시 끊어야 한다. 제주 원정과 포항 원정에서 오랜 기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수원의 입장에서는 홈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승리의 감각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은 2012시즌 부산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했지만, 상당히 빡빡한 경기를 펼쳤다. 승리한 2경기는 모두 1-0이었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8월 8일 원정경기에서는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2011시즌 수원을 상대로 정규리그와 리그컵에서 3연승을 거둔 안익수 감독의 수비전술이 여전히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최근 수원은 김두현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전북전 홈경기, 울산 원정과 경남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으로서는 미드필드의 지배력을 더욱 높이면서 공격진들이 골 결정력을 높여야 부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한마디로 다사다난했던 2012시즌이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전북전에서 달성하지 못했던 최단기간 600만 관중 돌파 기록도 6442명의 관중이 입장하면 기록 달성이 가능해진다. 수원이 2012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진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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