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 포스터

<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 포스터ⓒ 프레인


답답한 도시 생활, 치열한 경쟁과 회사의 인사고과 등을 생각하며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도시인들. 가끔 지리산 한 기슭으로 들어가서 살고 싶은 욕구도, 어느 섬으로 훌쩍 떠나서 살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세상을 너무 치열하고 너무 예민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멀리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을 상황의 이들에게 볼만한 영화가 나타났다. 바로 영화 <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이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에는 각자 똑소리나게 삶을 꾸려간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세 자매가 있다. 아들에게 폭력적인 영상이나 행동은 절대 하지 못하게 하며 그들의 기준대로 아이를 키우려고 하는 첫째, 기자로 특종에 목을 매고 양심은 집에 두고 나온 둘째, 남자도 여자도 모두 사랑하는 셋째가 있다.

이들 세 자매가 보기에 세상에 둘도 없는 '현실감 없는 바보'인 한 남동생이 있다. 하지만 이 남동생인 네드(폴 러드 분)는 진짜 바보일까. 사실 그는 그 누구보다 솔직하게 살려는 인물이다. 이해관계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을 위해서 누구를 속이려고도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100% 자신의 솔직함을 그대로 행동하는 네드.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처신'을 그때그때 하지 않는 그가 바보 멍청이로만 보인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  한 장면.

<아워 이디엇 브라더> 한 장면.ⓒ 프레인


세 자매는 이 네드를 향해 비난섞인 막말, 조롱, 조소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네드는 바보가 아니다. 자신이 '선의'로 살고 싶은 '의지'를 지켜가고 있었을 뿐. 치열한 경쟁, 누구에게 피해가 가더라도 내 몫을 챙겨야하는 그런 도시생활에서 한발 동떨어져 자신의 가치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믿으면서 살면, 사람들이 내게 잘못해도, 선의로 그랬을 거라고 믿어주면 나중엔 그들이 진짜 선의를 보이려 노력해요."  (네드의 대사 중) 

14일 언론시사회를 가진 <아워 이디엇 브라더>에서 네드를 보는 내내 각박한 이 세상에서 한발 떨어져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선사한다. 멀리 제주도나 지리산까지 가지 않아도 스스로 돌아보며 힐링이 되는 시간. 적절한 유머와 짜임이 있는 드라마, 여기에 마음을 풀어 헤쳐 놓는 음악들까지 제대로 된 '힐링타임'을 선사한다.

<아워 이디엇 브라더> 관련 정보
제목: 아워 이디엇 브라더(Our Idiot Brother)
수입: (주)프레인 글로벌, (주)드림웨스트픽쳐스
배급: 씨너스 엔터테인먼트(주)
감독: 제시 페레츠
출연: 폴 러드, 주이 디샤넬, 엘리자베스 뱅크스, 에밀리 모티머
러닝타임: 90분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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