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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et <슈퍼스타K4> 탑4 정준영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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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를 역대부터 해오면서, 이렇게 존재감이 확실한 참가자는 처음 봤어요."

심사위원 이승철이 '응급실'을 부른 정준영에게 내린 심사평은 분명 극찬과 객관적 평가 사이에 자리하고 있었다. 평 말미, "오늘은 특히 '삑사리'도 없었어요"라는 농담으로 2주전 '그것만이 내 세상'의 음이탈 사건을 상기시키기도 했던 그는 아주 긴 심사평으로 정준영의 스타성과 성장을 확인시켜줬다.

"놀랍습니다. 이렇게 존재감이 확실한 참가자는 처음 봤어요. 팬덤도 확실하고요. 무엇보다 살아 올라오네요. 그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노래할 때 이제는 진정으로 흐느낄 줄 알아요. 그 전까지는 흉내를 냈었거든요. 노래에 진지함이 살아있고 그래서 자연스레 슬픔이 표현된 거 같아요."

심사위원 윤건은 한술 더 떴다. "로커치고 음역대도 낮고 목소리 컨디션도 내내 안 좋았"다고 지적한 그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여기까지 왔네요. 본인보다 정준영 씨에 대해 국민들이 더 잘 아는 거 같아요"라고 평하며 선곡이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고 평한 것이다.

그리고 정준영은 또 다시 살아남았다. 그는 9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톱4 생방송 무대에서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부른 홍대광을 제쳤다. '한동안 뜸했었지'를 부른 로이킴, '연극이 끝나고'를 부른 딕펑스와 함께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2 당시 가창력 논란을 일으켰던 강승윤보다 월등한 성적인 셈이다.

제2의 '먼지가 되어'를 노린 로이킴·정준영의 '크립'

정준영의 톱3 진출은 여러모로 상징적이다. 시즌3의 울랄라 세션과 버스커버스커, 투개월과는 확연히 다른 중량감과 색깔을 지닌 이번 톱3 중 화제성 면에서 정준영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슈스케4>가 역대 최강이라 말씀드린 것은 데뷔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들이었다는 얘기였거든요"라며 이승철이 감탄한 이도 바로 정준영이었다. 심사위원의 평가나 사전 인터넷 투표가 차지하는 40%의 심사 비중을 거스를 수 있는 절대적인 문자투표의 힘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정준영.

그는 생방송 무대 중 '응급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슬로우 록 장르에 해당하는 노래를 선곡하는 뚝심 혹은 고집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윤건의 평가대로 7:3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여성시청자들 중 30대 이상을 자극할 수 있는 '올드보이'로서의 호소력까지 지녔다는 것이 중평이다.

거기에 초반부터 부각된 꽃미남이나 4차원 이미지는 정준영 본인이 발산한 개성이자 차별화 포인트였다. 여기에 제작진이 짝지어준 '건실한 재벌 2세' 이미지의 로이킴과의 시너지 효과는 일종의 덤이었다. 9일 방송에서 라디오헤드의 '크립'(Creep) 무대 역시 제2의 '먼지가 되어'와 같은 반향을 의도한 제작진의 노림수가 아니었겠는가.

<슈스케4>가 지향하는 스타성의 현재형, 정준영

 Mnet <슈퍼스타K4>에 출연 중인 정준영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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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가 3위에 머무른다고 해도 아쉬울 것은 없을 것이다. "생방송 무대에 오르는 순간 이미 스타"라는 이승철의 말마따나, 확실한 팬덤을 형성한 정준영은 '그것만이 내 세상' 무대 이후 나름의 성장을 보여주면서 비난의 화살을 비껴가고 있다. 더욱이 귀염둥이 유승우와 <슈스케> 특유의 '가정사'가 덧칠됐던 홍대광이 탈락한 마당에 <슈스케4>가 내세울 수 있는 카드가 '로이킴 VS 정준영'이라는 사실을 9일 방송이 보여준 셈이 됐다.

정준영의 '응급실' 무대는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꾸준히 변신을 거듭해 온 로이킴이나 지난 시즌 신드롬을 일으켰던 버스커버스커를 대체하는 딕펑스의 성과를 무력화시키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슈스케4>가 석 달여를 이어오며 키워낸 정준영의 스타성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그 많은 논란과 '전 시즌에 못 미친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흥행면에서 소기의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시즌4는 제작진의 포석대로 흘러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바로 엄청난 양의 스포트라이트를 할애하고 심사기준까지 뒤흔들게 만들었던 정준영과 로이킴의 성장드라마다. 그 안에서 정준영은 여전히 까불고 노는 가운데, 고음을 빽빽 질러대면서 '록커부심'을 만방에 떨치고 있다.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존재감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러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외모야말로 정준영이 지닌 최대의 스타성이지 않은가.

그리하여 정준영이야말로 '대국민 오디션'을 줄기차게 부르짖는 <슈스케4>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제작진이 발굴한 '상품'이라면 확실히 띄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인지도 1위의 시즌제 리얼리티 오디션으로서의 강점 역시 엿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피로감이 엄습하고 있는 2012년 가을, <슈스케4>가 보여준 궤적은 또 여타 리얼리티 오디션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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