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슈퍼스타K4> TOP4 중 정준영이 6일 오전 10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했다.

Mnet <슈퍼스타K4> TOP4 중 정준영이 6일 오전 10시 30분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했다. ⓒ CJ E&M


심사위원 이승철이 정준영(23)에게 붙여준 '살쾡이'라는 별명에 수긍이 간다. 지난 달 <슈퍼스타K4> 세 번째 생방송 무대 이후 논란이 돼버린 '음이탈 사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논란된 것도 여기 와서 알았다"고 쏘아 붙이면서도, 음악에 대해서만큼은 진지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TOP4 인터뷰로 6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만난 정준영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던 세 번째 무대를 두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긁는' 발성을 쓰는데, 깔끔하게 부르려다 보니 음이탈을 한 것 같다고. 처음으로 긴장을 했던 그때 든 생각은 "나는 누구, 여긴 어디?"였단다.

"노래할 때 앞에서 누가 '멋있다'고 하더라고요. 인이어(In-Ear)를 끼면 내가 노래하는 게 잘 안 들리니까 그때는 잘 부른 줄 알았죠.(웃음)"

지금까지 생방송 경연에서 티삼스의 '매일 매일 기다려', 본조비의 '베드 오브 로즈(Bed of Roses)', 봄여름가을겨울의 '아웃사이더' 등을 부른 정준영은 락을 고집하는 편이다. 락음악을 찾다 보니 80~90년대 노래를 선곡하게 됐다고 한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도 "락커!"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하는 정준영은 "원래 메탈을 좋아하지만, <슈퍼스타K4>에서 메탈을 하면 바로 떨어질 것 같아서 대중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발라드도 하고 싶지만, 안 불러 봤기 때문에 락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디밴드로 활동했지만, 외국인 멤버들의 비자 문제 때문에 혼자 참가했다는 정준영은 "밴드로 하면 스타일대로 편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면서도 "멤버들이 안 나왔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TOP4)에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정준영이 TOP10에도 못 갈 거라고 생각했던 멤버들은 지금 굉장히 '멘탈붕괴' 상태일 거라고.

참가자 중 유난히 서바이벌에 대한 긴장감 없이 그저 즐기고 있는 듯한 정준영은 "잠 못자는 피곤함 빼고 스트레스는 없다"며 "사람들이랑 경연하는 게 재밌어서 무대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에 <슈퍼스타K4>가 끝나도 나대로 살 것 같아요. '락이 왜 좋으냐'는 질문은 저한테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과 같아요. 멋있잖아요. 남자라면 태어나서 락커로 죽어야지.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고, 음악적으로 멋있다고 느껴지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아, 이 말 멋있다.(웃음)"

슈퍼스타K4 정준영 슈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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