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람 감독 연출 크라잉넛 '불편한 파티' MV 사진

김보람 감독 연출 크라잉넛 '불편한 파티' MV 사진ⓒ 김보람


 김보람 감독 연출 크라잉넛 '불편한 파티' MV 사진

김보람 감독 연출 크라잉넛 '불편한 파티' MV 사진ⓒ 김보람


다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김보람 감독은 가장 즐거웠던 작업 현장으로 크라잉넛의 '불편한 파티'의 뮤직비디오 촬영할 당시를 꼽았다.  

"2009년 여름에 찍은 크라잉넛의 '불편한 파티'가 지금까지 찍은 뮤직비디오 현장 중에 가장 재미있었어요. 크라잉넛은 정말 '음악에 미친 아티스트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촬영을 하다보면, 매번 현장감 있게 그 느낌을 고스란히 내서 하기도 힘들고 현장 상황상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졸립고 짜증이 나기도 하는데 크라잉넛 촬영장은 정말 해피바이러스가 계속 흘렀어요. 모든 사람들이 크라잉넛 때문에 '하하호호' 하면서 촬영했던 것 같습니다."

김보람 감독은 당시의 촬영장을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에 비유했다. 쉬는 시간에도 계속 장난을 치며 지친 스태프들의 분위기를 뛰었다고.

 가수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기업광고 등을 만든 김보람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국방부 프로젝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표창을 받았다.

ⓒ 이정민


"제목은 '불편한 파티'였지만, 실제 파티장을 콘셉트로 했어요. 즐거운 파티 형식이었습니다. 큰 식탁을 놓고 파티장처럼 꾸몄어요. 음식이랑 술 등을 올려두고요. 그때 '마지막 촬영입니다'하고 가는데 크라잉넛이 마지막에 콘티에 없던 상황을 만들었어요. 갑자기 케이크를 들어서 출연자 얼굴에 박고, 케이크가 줄줄 흐르고. 그때 커트를 하면 오히려 망치는 것이어서 계속 찍었습니다."

당시 마지막 커트를 촬영할 때 크라잉넛은 식탁에 덮어 둔 보자기를 빼서 식탁 위에 물건들이 '우루루쾅쾅' 떨어지고, 맥주와 샴페인을 서로의 얼굴에 마구 뿌렸다고. 결국에는 식탁을 다 뒤집어엎었다는 김보람 감독의 전언이다.

"나중에 식탁 자체를 다 뒤집어서 유리잔과 그릇이 다 깨졌어요. 그래도 커트를 안 하고 영상에 계속 담았습니다. 그들의 똘기를 다 담으려고 그냥 뒀어요. 현장은 초토화. 콘티에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뮤직비디오가 더 빛났어요. 결국 그릇들 값을 다 치르느라 제 개인돈 100만원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어요."

 가수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기업광고 등을 만든 김보람 감독.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국방부 프로젝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표창을 받았다.

가수 서영은, 바비킴, 백지영 등의 뮤직비디오와 기업광고 등을 만든 김보람 감독. 14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국방부 프로젝트인 '푸른 소나무'와 '멋진 사나이'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표창을 받았다.ⓒ 이정민


[김보람 감독의 꿈...영화]

김보람 감독은 뮤직비디오와 다수의 CF 뿐만 아니라 이기우 주연의 단편영화 <207가의 디귿자 아파트>를 연출하며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할 꿈을 키우고 있었다. 그의 꿈은 영화감독.

"사실 지금 제가 만드는 뮤직비디오나 CF는 영화를 만드는 과정 중의 한 길입니다. 이 과정들이 결국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고 내공을 쌓는 과정이에요. 결국 저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초중고부터 방송반으로 활동을 했고 후에 자연스럽게 KBS, SBS 프리랜서 PD로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뉴욕대학교에 재학 중에 이기우씨와 <207가의 디귿자 아파트>라는 단편영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촬영장에 있는 게 가장 즐겁고 놀러온 것 같아요. 메가폰을 잡고 '액션'을 외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후에 제가 만들 장편영화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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