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제작발표회에서 안희규 역의 배우 윤다훈과 신새롬 역의 배우 견미리가 다정한 모습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jtbc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제작발표회에서 안희규 역의 배우 윤다훈과 신새롬 역의 배우 견미리가 다정한 모습으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정민


이제는 대를 이어 부모와 자식이 연기자의 길을 걷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JTBC <무자식 상팔자>에서 부부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견미리와 윤다훈 역시 자신의 자녀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2일 열린 <무자식 상팔자> 제작발표회에서 두 사람은 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견미리의 딸은 바로 배우 이유비. 현재 KBS 2TV <착한남자>에서 강마루(송중기 분)의 동생 강초코 역을 맡아 출연하고 있는 그는 데뷔 초부터 인형 같은 외모와 배우 가족 출신이라는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를 두고 견미리는 "줄타기를 하고 있는 걸 밑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조심하고 관리를 잘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마음 편히 보질 못한다"고 털어놨다.

"다른 엄마들처럼 '내 딸이 드라마에 나온다, 데뷔한다'는 즐거움이 있기보단 '잘 넘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는 그는 '엄마'이기 이전에 '배우'이기 때문에 느끼는 미안함도 토로했다. 견미리는 "아이가 와서 '현장이 힘들다'고 하면 '당연하다, 그것보다 더 하다'고 냉혹하게 말하지 맞장구를 못 쳐준다"며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면 '그냥 엄마들 처럼 해줄걸'하는 마음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5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KBS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제작발표회에서 강초코 역의 배우 이유비가 손을 들어 인사하며 미소짓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 강초코 역을 맡은 배우 이유비. (<오마이스타> 자료사진) ⓒ 이정민


반면 윤다훈은 아이에 대한 대견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딸 남경민은 KBS 2TV <신데렐라 언니>로 얼굴을 알린 배우. 윤다훈은 "아이의 연기가 나보다 낫다"며 "내 작품을 모니터하면 불안한데, 얘는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그는 "새벽에 밤을 새거나 해서 현장이 힘들지 않냐고 물어봐도 괜찮다고 한다"며 "오히려 내가 투정을 부릴 정도로 아이가 알아서 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자녀의 연기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윤다훈은 "연기에 깊이가 있다"고 짤막하게 평했고, 견미리는 "내 신인때보다 낫다. 내 나이 때에는 그만큼 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요즘 아이들이 보고 배운 것도 많고 자유분방하게 살아서 그런지 자기 기량을 많이 보여줄 수 있다는 면에서는 우리들보다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JTBC <무자식 상팔자>에서 윤다훈은 아버지(이순재 분)의 일을 돕고 있는 낙천적인 성격의 막내아들 안희규 역을, 견미리는 애교 만점 그의 아내 신새롬 역을 맡았다. <무자식 상팔자>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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